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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알마티 이야기 14부 - 주변 자연경관 패키지 2박3일 여행 8편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카자흐스탄 전체 여행 내용으로 바로 고고.

  • 18:30:45 카자흐스탄 여행 총정리
  • 13:22:18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2부


  • 1

     차르인(차륜이 아니었다) 협곡



     지금 떠올리는 2박3일 패키지 4인 그룹 여행은 즐거운 기억만 있는 여행은 아니었어. 나의 실수라고 해야 할까? 하도 속아 살아와서 그런지 쉽게 사람 못믿어서 그런걸까? 여행하다가 보니, 약속한 내몫 200달러보다 더 많이 쓰는 것 같기도 하고, 2박 3일에 다 합쳐서 800달러(약 90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햐, 이거 꽤 많은데? 너무 비싸게 줬네 하면서 이것들 나한테 덤탱이 씌우는 거 아냐 하는 의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같이 여행한 사람들 사이에 불쾌감을 주는 등....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밝혀내지 못할 거라면, 22만원 정도로 2박 3일 이런 멋진 자연을 구경한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결국 이것저것 캐묻다가 내가 의심한다는 것을 눈치챈 녀석들... 결국 안 좋은 기억을 남기고 말았지... 이건 내 실수라고 본다. 구체적으로 비용을 다 따져보고 싶어서 물어보다가 포기했어... 분위기가 이상하더라고... 운전사는 제대로 얘기도 안해주고... 서로 눈치보는 것 같고... 그래서 더 의심하기도 했었는데... 


     기본적으로 같이 간 녀석들은 나랑 경제 기준이 달랐던 건데... 예내들 눈에 보이는 바가지도 그냥 '고' 하더라고... 이 정도면 싸다고 생각하나바... 그래서 적어보는 원칙..


     1. 결정하기 전에 꼼꼼히 다 물어보고 확인할 것.

     2. 결정했다면, 의심 없이 완전히 믿고 즐기는 데 집중할 것.


    알마타 여행 요약은 아래를 클릭




    6. 차르인 협곡(Charyn Canyon National Park, Шарын ұлттық паркі)






     이제 이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차르인 협곡이다. 도착하기 전에 뭔 협곡에 간다는 걸 듣고 갔었다. 차르인(차린) 계곡은 미국의 그랜드 캐년에 비교될만큼 규모가 꽤 큰 협곡이다. 시간이나 교통 장비 등이 있다면 더 많은 곳까기 잘 수 있지만 보통 걸어서 또는 적절한 교통수단을 이용해서는 일부만 구경할 수 있는 것 같다. 보통 강까지 연결된데가 협곡이 볼만한 것 같더라. 더 가고 싶긴했지만...


    입구에 입장료를 받는다. 한사람당 500~700텡게 정도 되는 것 같더라.


     아 차륜인 줄 알았는데, 차르인이더라. 뭐 어쨌든.


     사실, 난 저런 협곡 같은 건 태어나서 평생 처음이거든. 그 거대한 모습이 뭐 멋지긴 하더라. 화면으로만 보던 그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 미국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사람이 콩알만하고 거대한 깍아 지른듯한 바위 산에 있는 모습 말이야... 그런데 그게 여기에도 있다니.. 헐...





     역시 입장료 받네. 아, 정말. 이노무 입장료... 갈 때마다 받아가는... 지금까지 한 4군데 되나? 이것만 다 합쳐도 꽤 되는듯... 총 2,500텡게네. 대부분 한 사람당 500텡게 받는다. 평소에 돈에 민감한 나는 이거 걷을 때마다 짜증나더라고... 













    2

     차르인 협곡



    6. 차르인 협곡(Charyn Canyon National Park, Шарын ұлттық паркі)




     입장료도 지불했겠다.. 마음놓고 구경해야겠지.. 그런데 목적지까지 아직 멀었으... 특이한 게 입장료 지불 장소가 목적지와는 거리가 항상 있더라고... 왜 그럴까? 다른 길로 들어가면 되긴 하겠던데... 무료로... 말이지.. 굳이 그길로? 그렇다면 법같은 게 정해져 있나? 허허 벌판에...


     



     마치 미국 서부 황야에 온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 저 황무지.. 보이나? 저기를 말타고 다니면서 총 쏘면 '서부 영화' 한장면이지... 아님 여기 UFO 하나 딱 내려오면 외계 행성 되는 거고... 이런 데 영화 촬영 장소로 쓰여도 되겠는데... 어찌되었건, 이런 황무기 같은 땅이 카작에는 아주 많은 것 같어...


















     자연이 깍아 만든 저 협곡이 보이는가? 바람에 치이고 비에 치이고 세월ㅇ에 치여서 저런 형상이 된 거지... 정말 단단 한 것만 살아남은 건가? 나머지는 바닥을 채웠고... 어제 갔던 호수와 함께 여기가 정말 이번 여행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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