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윌헌팅으로 보는 삼성 VS 애플

회색칼럼(Gray Column) 2018. 2. 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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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윌 헌팅


 : 천재적 지능과 전재적 능력을 지닌, 특히 수학에 탁원한 능력을 지닌, 어릴 때 불우한 아동 시절을 보냈던 한 아이가 있다. 대학의 문턱도 가보지 못한 이는, 집에서 혼자 책을 읽으며 자신의 지적인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으면서, 가난하기에 일일 노동자로 일하면서 그런 친구들과 어울리며 살고 있었다. 한 바에서 아는체 거들먹거리는 한 대학생에게 한 여자를 두고 보기 좋게 지적인 얘기로 한방 먹인다.
 
 그렇게 만난 여대생, 정말 맘에 들었고, 좋아 했지만.......... 자신의 감정도 잘 모르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 아이......

 이런 아이는 대학교에서 청소 알바를 하다가 우연히 대학교 칠판에 한 교수가 공개 수학문제를 낸 것을 보고 그냥 풀어 버린다. 그리고, 그 푼 답을 교수가 확인을 하고는 놀라게 된다. 이렇게 한 수학교수의 눈에 그 아이드 눈에 들었다. 그리고 또 사고를 치고 감옥에 들어가려는데, 재능이 아까웠던 수학교수는 이 아이를 구제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한 심리학 교수(그 수학교수의 친구이자 인생관이 다른)의 소개를 받고 운명의 그와 만나게 된다.

 이 이야기는 한 아이의 인생을 두고, 업적, 수학적인 업적, 그 아이의 소위 스펙을 인생의 가치로 생각하는 '수학 교수'와 인생의 행복, 정서적인 안정, 감수성이 인생에서 더 중요하다고 보는 '심리학교수'의 인생관의 대립을 보여주는 정말 보아야할 영화 중에 하나다.

 지금 삼성 VS 애플의 대결을 보면서 이 영화가 떠오른 이유는,
 
 마치 영화속의 수학교사가 삼성을 대변하는 같고 심리학 교수가 애플을 대변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는 확대를 하면, 한국의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이 수학과 교수에 반영되어 있고, 심리학 교수는 미국이 아닌 애플의 경영철학, 그리고 미국의 실리콘 벨리로 대변되는 그 열정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핵심이자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이 아이를 두고 벌이는 심리학교수와 수학교수의 논쟁이 있다. 수학자는 그 아이의 수학적인 재능, 그 아이와 두고 벌이는 수학적인 얘기로 인생의 행복을 느끼고,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경력 혹은 스펙으로 대변되는 일과 관련된 것으로 인생의 가치를 가진다고 얘기하고 있고, 반면에 그 심리학 교수는 인생은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 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그런 수학적인 업적, 돈, 직업, 명예가 아니라, 정서적 안정, 이해, 그리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그것이라고 한다.

 심리학과 교수는 이 아이의 보호감찰 조건으로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하기에 그리고 이아이의 삐뚤어진 감수성을 발견하고 이 아이를 상담하기로 작정한다.

 그리고, 끈질긴 심리학 교수의 노력 덕분에 이 아이는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이 교수와 깊은 마음의 대화를 하고, 자신의 어릴적 학대를 이 교수에게 털어 놓으면서 심리적인 정화를 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을 발견한 이 아이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 '앞날이 창창한 미래'를 버리고 그녀를 찾아 나선다. 





 즉, 그는 심리학교수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나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명작이다. 이 영화의 심리학교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다. 그래, 그렇게 외적인 모습이 중요하냐? 어떤 이가 폭탄을 설치해서 여러사람도 죽이고 자신도 죽인 사례를 모르느냐? 어떤 이는 천재이긴 하지만 여러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악마로 변한걸 모르느냐? 대강 이런 종류의 이야기이다.

 이 얘기는 현재 대학생들이 자신의 정서적인 성찰은 하지 않은 체, 출세를 위해서 오로지 스펙만 쌓으면서 영혼이 없는 성능좋은 기계가 되려는 모습을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 삼성이라는 존재가 그런것이다. 분명, 기계성능을 뛰어나지만, 거기에는 인간적인 모습이 없는 것이다. 사람을 생각하는 '인문학'의 향기가 없는 것이다. 성능만 좋은 기계 덩어리(스펙만 좋은 인재)는 사람을 감동시키지는 않는 것이다.

 물론 이런 모습은 단지 삼성 VS 애플의 모습으로만 다가오진 않는다. 물론 이 것은 한국만의 얘기는 아니다. 애플의 주둔지인 미국이라는 나라도, 영혼없는 인재들이 많고, 그들이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단지 정도의 차이일 뿐이리라. 그렇지만, 한국의 현재 모습은 삼성이라는 것을 넘어서 사회전반에 걸쳐서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삼성 아니 한국은 절대로 애플을 따라갈 수 없다. 이미 영혼이 없는 인재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영혼을 사로 잡는 건 '인문학'이다. 내가 인문을 강조하는 이유는 내가 인문학도이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나는 자연학도, 공학도에 가까운 사람이다. 수학이 좋고 물리학을 좋아하는, 과학을 좋아 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오해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삼성이라는 기업은 이렇게 이익이라는 것을 위해서 사람의 영혼을 기꺼이 파는 회사다. 온갖 불법을 저지르면서 결국은 그런 제품만을 생산해 내는 것이다. 영혼이 없는 도전이 없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지 못하는 그런 기계만을 만들어 내는 기업.

 오로지 출세만을 위해서 시험을 잘치기 위해서 달달 외운 인재들만 넘치는 나라. 따뜻한 감수성이 대우 받지 못하는 나라. 인간의 감수성을 자극하지 못하는 나라. 따뜻한 감수성이 바보로 간주되는 사회적 분위기. 그래서 그런 감정없는 인간들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이런 나라. 그들이 검사가 되고, 판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고 대통령이 되고, 장관이 되어서 만든 나라.. 지금 그 대한민국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한국은 이제 변해야 하는 것이다. 죽어가는 한국의 인문학을 위해서도, 그리고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는 이공계를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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