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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빼쩨르부르크 이야기 38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아래 러시아 여행 요약을 클릭

  • 2018.08.01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1부
  • 2018.07.30 러시아 여행 - 기차표와 기차타기
  • 2018.07.30 러시아 여행 - 기차 예약하기
  • 2018.07.21 러시아 거주 등록 한방에 정리 (3)
  • 2018.08.02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17부, 사진 이야기
  • 2018.07.25 8월 8일 뻬쩨르로 떠나는 모스크바 역 안에서 그 동안의 여행을 정리하며...

  • 빼쩨르부르크 여행 요약은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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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럽으로 넘어가기 전



    120. 주점 구역




     상트에서 마지막날, 아니지 러시아 마지막 날이라고 해야겠네... (난 이상하게 마지막날 좋은 걸 보거나 만나더라고) 그날 난 상트에서 정말 재미있는거, 아니 적어도 나에겐 흥미로운 곳을 발견했어. 위는 내가 그냥 '주점 구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야말로 주점들이 주변에 아주 많이 모여 있더라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슨 뒷골목 같은? 그런 분위기였고... 독특했지... 모스크바 같은 데도 잘 찾아보면 이런 분위기의 구역이 있을 거야.. 내가 못 만난 것일 뿐. 하지만 상트에서 만난 이곳은 제법 내 마음에 들더라고. 뭐랄까 자유 분방한 분위기에, 뭔가 반항하는 것 같은 분위기, 주류(?)에 저항하면서 주류를 섬기는 분위기... 


     여기서 낮술 거하게 한 듯한 청년들을 만났어. 술 많이 됐더군. 덕분에 얘기 좀 하고 할 수 있었지. 이 구역에 대해 뭔 질문을 한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는 기억은 안나. 내가 폰에다가 그날 그날 있었던 일을 기록한 게 있는 데 그거 다 날려버렸다...ㅠ.ㅠ. 푼이 침수되어서... 물론 돈 좀 쓰면 다 복구는 가능하겠지만, 돈 쓰고 싶진 않아서. 


     어쨌든, 여기 모스크바 역 즉 상트 중앙 역에서 가까운 곳이라 시간 나면 살짝 방문해서 여기서 술 한잔해도 좋은 경험이라 본다. 완전 '현지인' 분위기야. 여행객 한 명도 못봤다. 난 이런 걸 좋아해!!!










     아래 유명한 사람들이 다 줄서서 기다린다는? 그런 술집? 이런 재미 있는 것도 있고... 나도 저 뒤에 줄서서 인증샷 찍으면 재미있는 사진 나오겠지? 상트 갔다면 여기 꼭 방문해보길 바래... 





    121. 상트 홍대 거리, 젊은 예술가 구역.




    위치 링크: https://goo.gl/maps/eM7BCnqvh1qcUN649


     여기는 정말 내가 추천하는 곳. 개인적으로 전 러시아를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역이다. 여기에 발랄한 이름과 분위기, 자신만의 작품을 선보이고 파는 곳이더라고. 마치 한국 동대문 시장처럼 작은 가게들이 다닥다닥 모여서 그 좁은 곳에서 독특한 젊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거기서 느껴지는 '분위기' 영어로는 'vibe'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걸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더라고. 마치 상트의 미래를, 아니 러시아의 젊고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했고.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카페도 있는 거지...


    고양이 커피




     그 분위기를 아래처럼 사진에 담긴 했는데 제대로 담지 못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어... 아니 차 예약 다하고 계획 다 잡아놨는데 이런 좋은 걸 만나면 난 어쩌란 말이냐고... 시간에 쫓겨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다야..



    저런 식으로 된 가게는 첨 아니냐? 지나가면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잖아. 상품도... 가게 성격도..





    맥주집도 분위기 좋잖아.





    앗 한국 식당 발견... 뭐냐? 그리고 저 농구 위에서 균형 잡는 애는 뭐지?



     한글이 인기인가? 저분 고려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거더라고. '김공밥'은 뭐냐? 저게 의아해서 물어는 봤는데... 그냥 쓴 것 같더라고... 김밥이라고 하기엔 좀 특이하기도 하고...










    티에다가 직접 그림을 그려주는...





     여기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 그런 곳이었다. 다음에 상트 갈 일 있으면 나 여기 꼭 다시 가 볼거야. 이런 데는 빨리 변하거든. 어떻게 변해있을라나. 이 좁은 공간에 자신만의 샵을 열어 소비자 반응도 살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곳 가더라고.





    2

     유럽 들어가기 전


    122. 성 키릴과 메포디야 교회(Храм святых Кирилла и Мефодия)


     안에 있는 교회로 들어가는 대문 같은 역할을 하는 건물처럼 보이던데 따로 이름이 있네. 러시아에는 흔한 성당 중 하나라고 봐도 되는데 저기를 출발점으로 쭉 이어져 있는 3개의 교회가 무슨 관계인지는 이름으로는 알 수 없겠더라고... 뭔가 같은 교회라서 같이 있는 것이겠지만.




     오래된 믿음의 흔적이라... 아직까지도 무시할만한 신도수는 아닌 것으로 안다. 그러니 이렇게 잘 관리가 되는 것이겠지만... 색상이 일관된 것으로 봐서 서로 관계 있는 교회임을 틀림 없는 것 같다. 여기를 지나가면 아래와 같은 교회가 나와.


    123. 십자가 광명 코삭 교회(Крестовоздвиженский казачий собор)




     카자치? 영어로는 코삭(Cossack)이란 단어를 처음 보는데, 영어 사전에 보니 '카작'이라는 뜻이더라고. 카자치라고 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 것 같고. 카작 교회라는 건가? 카자흐스탄에 있는 뭔 교구가 있는 건가? 뭐 그 역사적인 건가했는데 발음이 똑 같고 철자도 비슷해서 내가 헷갈린 거네. 남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말타는 스킬과 군사적 기술로 유명했단다. 그럼 그쪽 사람들의 교회라는 뭐 그런 뜻이겠네... 중앙 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은 아니고. 그럼 그렇지. 무슬림 국가에서 그럴 가능성은 낮잖아.









    124. 리고브 쇼핑몰(Лиговъ)




     버스 시간까지는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더라고... 버스 목적지는 에스토니아 수도인 에스토니아 '탈린'이었어. 드디어 유럽 넘어가는 거지. 그 애매한 시간을 보내느라 여기도 좀 둘러본 거고.. 리고브라는 이름의 대형 쇼핑몰... 다른 데 비해서는 중형이라고 해야 하나? 작지는 않으니... 중대형이라고 해둬야 겠네... 버스 정류장 화장실이 유료여서 여기서 화장실을 이용했다.







     그노무 유료 화장실. 아니 한국처럼 화장실 시설 갖추는 게 그렇게 어렵나? 신기한 일이네.. 한국이라는 나라가 대단한 건가? 


     자 오늘의 마지막인 '버스 터미널'.


    125. 버스 터미널(Автовокзал)


     

     바로 아레 에코라인은 유럽 대륙을 돌아다니는 버스 회사 중 하나야. 각 노선마다 더 싼 회사가 있거나 그러더라고. 파리까지 가네... 7000루블. 상트와 유럽은 생각보다 가까운 듯하다야. 맨날 싸우는 듯하지만. 서로 비자가 필요한 거 보면 말이지. 한국은 유럽도 여기 러시아도 무비자라 편하게 이동했지. 비교적!!! 탈린은 990루블부터 시작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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