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미얀마 여행 - 여행의 시작 2부, 비행기 탑승 그리고 기내식


 : 사실 태국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된 건 여행을 시작하고 부터다. 이글을 쓰는 지금에야 태국이 어떤 나라인지 방콕이라는 도시가 어떤 도시인지 보고 느꼈기에 별 감흥은 없지만 그 당시에 느낀 여러가지는... 뭐랄까... 기내에서부터 나쁘지 않은 서비스에, 아니 마치 아시아나 항공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1

 화물 수속 그리고 비행기 탑승



 화물 수속은 한 친구의 짐 처리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같이 온 친구에게 나중에 택배 보내줄 것을 부탁하고, 어떤 것은 다른 사람에게 주고, 기내 반입품을 따로 분리하고... 그러다가 수속 끝난 한 친구를 타이항공에서 부른다. 물건에 무슨 이상이 있다고 한다. 꽤 시간이 지난 지금 그때 무슨 내용으로 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뭐 간단하게 해결된 것으로 안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고 수속을 끝내고 기다렸다가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비행기를 탔다고 해도 그 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이 남았던가? 먼저 세관 심사 겸 물건 수색해야 하고.... 여기서 특별한 주의 정보가 세로형 광고판 형태로 되어 있길래 사진 찍었더니 여기선 사진 찍으면 안된단다. 쩝 마음만 먹으면 동영상 촬영도 가능한데... 뭔 세삼스레... 중요한 게 있다고... 게다가 찍은 사진 직접 보고 삭제하란다 보는 데서... 


 헐... 그래서 그 사이 사진이 없음. 뭐 어쨌든... 통과하고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기내 좌석


참 촘촘히도..




아시아나에서 주는 것과 비슷한 베게


이불까지... 난 둘다 뜯지도 않았다.


역시 액수에 따라서...세세함이 다르다








2

 기내식


: 글은 그 당일에 쓰는 게 가장 좋은데... 역시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나서 기억이 좀 가물하다... 그래도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봐야지...


 기내식은 그래도 아시아나가 더 좋았던 것 같다. 맛이나 한국 입맛에 맞는 거나... 물론 타이항공도 나쁘진 않았다. 입구에서 들어가면 승무원이 '사와디캅'이라는 태국식 인사와 함께 반갑게 맞아준다. 아 그런데 이글을 쓰는 순간 베트남 국내 저가항공의 인상 찌푸리며 짜증내는 승무원이 생각나서... 기분 나빠짐....  


기내식 좋다. 들고 갈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 거의 다 먹었다. 


식사하고 좀 지나서 간식으로 태국 음식이 나왔는데, 브리또 비슷한 모양이었고 맛은 전에 느껴보지 못한 그런 거였다.



일단 먼저 간식부터 주더라...




제공되는 음료 종류, 보드카까지?


와인과 안주?


와우 푸짐히도 나온다..


내가 정말 맘에 들어 했던 와인 잔.



빵과... 놀라운 건 고추장과 김이... 한국 사람이 별로 없는데도...









김치까지






저건 그 유명한 닭 가슴살



728x90

슐레 파고다 입구쪽에 보면 이런 푯말이 있다. 이건 차별인가 우대인가? 가보지는 않았지만 미얀마에서만 경험하는 특이한 것이라 사진 찍었다. 물론 한국의 외국인 출입금지 푯말을 보았지만.

호스텔을 전전하면서 느낀건 현지인들이 은근히 백색 서양인을 우대한다는 거다. 접대에 내가 우선 순위에서 빠진다든가 내가 물어볼때와 백인이 물어볼때의 태도 차이라든가. 어쩌면 나만의 개인적인 느낌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많은 침대를 놔두고 2층으로 준다든지하는 경험과 좀 불친절한듯한 태도에 불쾌한 경험한 건 사실이니까...



728x90
1. 운동화보다는 슬리퍼.
가장 중요한 이유는 더워서가 아니다. 오히려 타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서 양말을 권장하고 싶을 정도다. 문제는 신발을 자주 벗어야 한다는 거다. 불교와 관련해서 신성시 되는 곳에 출입할때는 무조건 신발을 벗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양말도 불허하니 주의하기 바란다.

2. 반팔보다는 긴팔
더워서 반팔로 다녔다가 따가울 정도의 통증을 느낀 이후로 웬만하면 긴팔에 긴바지를 입고 다닌다. 건기때의 태양은 정말 태양의 위력을 다 보여주는 듯하다.

3. 여행 줄발전 시원한 물 준비는 필수.
물구하는 건 어렵지 않다. 거의 구석구석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심지어는 불교 사원에 대부분 항아리에 물이 담겨져 있어서 쉽게 마실 수 있다. 현지인은 쉽게 마셨지만 내가 마셔보니 뭔가 맛이 꺼림직했다.  문제는 인적이 드문 곳에 갈 경우다. 그리고 이런 열대지역 여행이 처음이라면
현재 미얀마는 평생 마실 물을 한꺼번에 마신다고도 생각할 수있다. 그리고 따뜻하거나 뜨거운 물은 전혀 마신 스낌이 안난다. 갈증을 느낄때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의 느낌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시원하다.

4. 숙소 구하기.
인터넷 보다는 바로 여행을 마친 여행자의 정보를 믿어라.
각종 어플을 이용하면 예약하는 건 너무도 쉽다. 그러나 아무런 장소에 예약했다가는 실망할지도 모른다.
추천할만한 숙소가 있지만 주의점과 간략하게만 소개하겠다.
양곤 - 에어비엔비의 Aung집. 밍글라 마켓 근처
파웨러즈 네스트(farwarers' nest). 다운타운 또는 차이나타운.
스캇 호스텔(Scott)

바간 - 오스텔로(Ostello)
만달레이 - A1
                  포리버스(Four Rivers)

5. 현지인보다는 인터넷 정보. 인터넷 정보보다는 방금 여행을 한 여행객의 정보를 믿어라. 그 이유는 현재 미얀마는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금 공항에서도 신공항에 출입이 안된다는 택시의 말을 믿고 다른 데로 가버려 불편하적이 있었다.

6. 환전 - 환전할 곳은 많으니 걱정 붙들어 매시고. 요즘은 액수를 속이는 일이 적으니 그것도 걱정 붙들어 매시고. 정 걱정되면 사설 환전소 보다는 은행을 이용하시라.
환율과 관련해서 한가지 유리한 점은 한국과 그 환율이 비슷하기 때문에 돈 계산이 유리하다는 거다. 즉 한국의 1천의 가치가 미얀마 1천 짯의 가치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7. 영어를 알면 좋지만 현지어를 알면 더 좋다. 영어를 아는게 현지인에게 돈 더 뜯기는 빌미가 될 수 있다. 장소 이름과 돈 액수 정도만 현지어를 익히면 많은 도움이 된다.
택시는 처음 약속한 금액만 주고 뭐라하든 무시하고 그냥 내려라.

8. 입국 수속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입국 양식에 몰러서 못 적은게 있었는데 그냥 넘어가드라. 그리고 왕복항공권이 아니면 도착비자가 안되다는 말도 있었지만 그냥 잘 들어온 사람도 있었다. 





9. 자외선 차단제 보다는 현지에서 양산 구입을 권한다.
땀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무용지물. 남자가? 걱정마시라 남자도 많이 들고 다닌다.

10. 옷은 버릴거나 빨래하기 편한 것으로.
여기 여행객들 숙소로 돌아 와서 바로 하는 게 두가지. 바로 샤워와 옷 빨기다. 옷은 금방 땀에 젓기 때문에 자주 빨게 된다.

10. 수화물 규정이 항공사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공항마다 차이가 있다는 걸 확인한 자리. 타이 항공 규정에 분명히 소형 라이터 한개는 기내 반입이가능하고 그렇게 미얀마로 입국했는데 나갈때 모든 라이터를 압수하더라는 내가 설명했는데도 안된단다. 그래서 아까운 내 라이터 아무에게나 주고 왔다. 젠장.

아 아까운 내 라이터.


728x90



미얀마 여행 - 여행의 시작 1부, 공항에서부터...


 : 김해공항은 처음이다. 인천 공항이야 워낙 크니... 그러나 김해공항을 만만하게 봤다가 난 큰코 다쳤다. 위치와 방향 찾는데 좀 해맸기 때문이다. 당일 사람들은 붐볐다. 해외에 나가는 사람이 이리 많았던가?? 이 인파의 주 원인은 바로 저가항공이었다. 



1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는...



 공항에 너무 일찍 도착했다. 두 미얀마 친구는 아직 업무를 시작하지 않은 창구로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했다. 분명 오기 전에 일찍 도착해야 한다고 그렇게 나에게 말했었는데 알고 보니 일찍 올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이런 예상과 어긋난 일정 차질은 이게 시작이었을 뿐이었으니...


 아래는 무인항공권 발급기다. 역시... 항공권도 이런 것이...


김해공항의 항공권 발급기






   - 첫번째 어긋난 일정이 문을 닫은 이주노동자 출국 창구라고 한다면, 두번째 어긋난 일정은 본인의 헤맴에 있었다. 물론 처음이었기 때문이겠지만, 차를 직접 몰고간 나는 국제선 출국 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지 못해서 한바퀴를 더 돌아야 했다. 내가 가야 할 2층 입구의 표시를 이해했을 때는 차량을 돌리기엔 이미 늦어 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바퀴를 더 돌아서 국제선 출국장으로 같이가는 두 친구를 내려다 줄 수 있었다.


  - 세번째는 주차 문제였다. 내가 차량을 적당한 자리에 주차해 놓으면 부탁받은 미얀마 친구가 와서 내 차를 내 집에 주차해 놓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공항 입구에서 가장 안쪽 구석으로 주차해 놓았었다. 나중에 이 친구 차를 찾기 위해서 꽤 걸어야 했을 것이다. 


 - 네번째는 국내선 취급 공항 건물에 있으면서 같은 건물로 착각한 나는 '이야 김해공항은 역시 사람들이 별로 없구나'라는 또 다른 연계성 착각을 하면서 메시지로 서로 어디있냐고 위치를 물으면서 나는 아래층과 위층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국내선 공항 건물을 디지고 다녔었다. 분명 1층에 있다고 연락이 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 와중... 뭔가 잘못되었음을 그제야 직감하고 내가 '국내선' 건물에서 헤매고 있음을 깨닿은 것이다. 젠장할... 빠른 걸음으로 국제선 쪽으로 이동했다. 꽤 먼거리였다. 헐...~~~ 김해공항이 이렇게 컸나? 그러면 동시에, 내 차 찾으려면 한참은 가야 되네...하면서 차를 편한데로 다시 옮길까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져 결국 포기했다. 국제선 건물에 들어가니... 헐 사람이 넘쳐난다...





2

 근근히 발권대까지 갔으나...


: 정말 중요한 것은 여기서부터였다. 발권된 전자항공권에는 수화물 무게 제한이 분명히 30KG으로 새겨져 있었으나, 양곤까지 가는 여행객은 20KG만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나야 문제가 없었지만 완전히 귀국하게 되는 이 두친구는 짐 한가득 선물로 가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건 분명 항공사 혹은 티켓을 발급한 여행사의 책임이지만 우리 담당 직원은 무조건 20KG로 맞춰오라고 주문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30KG으로 적혀 있는데 왜 그러냐 항의하니 20KG이 넘지만 그냥 통과시켜 줬다고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스마일 항공 안내 메시지에는 분명히 적혀 있다... 20KG라고..







: 처음에는 저 이메일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직접 타보니 이해하게 되었다. 수속하는 직원의 말로는 실수라고 함. 그런데 나중에 타이 스마일 항공기를 직접타보니 이해가 되었다. 소형비행기라 30kg은 무리일듯 했다.


 결국 우리 일행은 짐나누기를 통해서 나와 한 친구의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뭔짐이 그렇게 많은지 온갖것을 잔뜩 산 친구는 어쩔 수 없이 많은 양을 다시 꺼내야 했으니... 그렇게 비행기 수속은 지연되어 갔던 것이다.


 

그러나 전자항공권은 분명히 모두 30kg이라고 명시되어 있었으니...




 아 물론 이런 일정 차질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다음 편을 기대하시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