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6월 17일) -버스- 우수리스크(당일치기, 6월 22일) -기차- 하바롭스크(당일치기, 6월 24일 7시경 도착) -기차- 울란우데(6월 26일) -버스-이르쿠츠크(6월 30일) -기차- 노보시비르스크(7월 5일) -기차- 예카떼린부르그(7월 8일) -기차- 카작 아스타나(7월 13일) -비행기- 카작 알마티(7월 17일) -버스- 키르기즈(7월 25일) -버스- 카라콜(7월 28일) -버스 및 도보- 알틴아라샨(7월 31일) -도보- 카라콜(8월1일) -버스- 토소르,발륵치,부라나타워,비쉬켁(8월 2일) -비행기- 모스크바(8월4일) -기차- 뻬째르부르그(8월 8일) -버스- 에스토니아 탈린(8월 14일) -버스- 라트비아 리가(8월 14일) -기차- 라트비아 유르말라(8월 16일) -기차- 라트비아 시굴다(8월 17일) -버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8월 19일) -버스- 리투아니아 트라카이(8월 20일) -버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8월 21일) -버스- 폴란드 바르샤바(8월 22일) -버스- 폴란드 크라쿠프(8월 26일) -버스, 나이트버스- 체코 프라하(8월 27일) -버스- 체코 브르노(BRNO, 9월 2일) -버스- 오스트리아 비엔나(9월 2일) -버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9월 4일) -버스- 헝가리 부다페스트(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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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카테린부르크라는 도시는 노보시비르스크와 비교해서 아주 특이하다 생각되는 건 없없다. 인구도 150만 정도로 비슷한 것 같고. 하지만 우연인지 아닌지 방문했을 당시 한 공원에서 1년마다 하는 음식 축제 같은 것을 하고 있더라고. 그거 보는 재미가 있었지.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옐친 센터가 있다는 점. 그 외에는 분위기나 뭐 많이 비슷했어.
내가 굳이 예카까지 오게 된 건 여기를 꼭 방문해보고 싶어서라기보다, 노보시비르스크까지는 어찌 꼭 가야 하게 된 상황이었는데, 카작 아스타나로 가는 건 노보시비르스크보다 여기 예카에서부터서 거리상 더 가까웠거든. 그 얘기는 가격이 더 싸진다는 거니까.
예카테린부르크 여행 요약.
1. 예카테린부르크는 인구가 140만 정도이고 아세티강을 끼고 있다. 여기는 카작으로 좋아서였다. 거리 상으로는 옴스크에서 가는 게 가장 빠르긴 하지만.
2. 1924년 10월 14일 ~ 1991년 9월 4일, 스베르들롭스크(Свердловск)라는 이름이었으나 1991년 소비에트 후 다시 옛 지명인 예카테린부르크가 된 거래. 도시 지명은 표트르 대제의 부인이자, 훗날 여제로 등극하는 예카테리나 1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거래. 그리고 여기에는 600개가 넘는 문화 유적이 아주 많단다. 그런데 나는 많이 보지는 못했네... 그리고 예카테린부르크는 '우랄'의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다. 언어학에서 듣전 '우랄-알타이' 어족이라는 말에 나오는 우랄이 바로 여기였던 거다. 여기를 여행하다보면 '우랄'이라는 말을 아주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우랄은 유럽에 가까운 산맥이고 알타이 산맥은 중앙아시아에 가까운 산맥. 이걸 보면 이런 불류 방법이 얼마나 서양중심적인지 알 수 있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걍 '우랄-알타이'를 묶어버리다니 말이지.
내가 갔을 때 복싱, 아니다 이중 격투기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경기하고 있었다. 주변에 보안 경비도 많이 있었고... 저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꽤 유명한 사람들이었나 보더라고. 일본인하고 러시아가 싸우는 경기였거든.
4. 이세티 강 구경한 곳
내가 갔을 때 약간 강이 범람했더라고. 물이... 비가 많이 왔었나? 지구 온난화의 글로벌 현상인가? 뭐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구경은 계속 해야 하니.. 저기서 나를 만난 건 '오리'와 비둘기였네. 사람이 없었던 건 아침이었으니까....
또, 나를 반긴 게 있었지.. 그건 강아지, 개들. 다양한 개들이 모여 있어. 한놈은 나를 인식했었군. 사진 포즈인가?
5. 러시아 함대 300주년 기념비("300 лет Российскому флоту")
1996년을 기점으로 러시아 함대가 300년이나 되었는갑네. 한국은 이런 이어진 역사가 없어서 아쉽네. 어떤 나라건 그 나라가 강대국으로 되었거나 강한 힘을 유지하는 데는 다 이런 이유가 있다고 본다. 어느 나라라고 애초부터 큰나라에서 시작되었던가? 한나라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그 가치가 오랜 역사까지 이어오는 이유는 분명 있는 거다. 한국이 그나마 이따위 명맥을 유지하는 것도 이유가 있고. 제발 한국은 그노무 '사대' 정신 좀 버리고 자국 자취 자립의 정신을 다시 다졌으면 한다. 지금도 '친미'할 거냐 아님 '친중'할 거냐로 지랄발광하면서 싸우고 있는 작태를 보자니... 웃기기 짝이 없는거나. 우리 '친한'하면 안될까?
그해를 기점으로 심지어 300주년 기념 메달도 제작했었더라고... 지금은 없지만...
오, 뭔 행사를 하네... 이런 행사를 하다니 하면서 봤다. 딱이다 그지. 딱 이틀동안 하는 행사인데 어찌 이렇게 시간을 잘 맞춰서 말이다.
6. 수상 카페?
뭘까나? 안에는 뭐가 있을까나? 왜 그때는 저 안이 궁금하지 않았을까? 궁금하면 들어가봤어야지하는 후회가 막막 생기네. 저런 건 보통 식당이나 카페일테니까... 배처럼 울렁울렁 움직이는 곳에서 커피하고 그런 건가? 아님 다른 목적의 건축물인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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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카테린부르크 도보 여행
7. 언론인의 집
해변가의 목조 건물이라... 이름은 '언론인의 집'인데 여기에 유명한 언론인이 살았는 갑더라.
안에 언론인의 동상도 있고... 한번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8. 우랄 작가 연합 박물관 실내 극장
(Камерный Театр Объединенного Музея Писателей Урала)
여기 근처에 우랄과 관련된 각종 박물관이 다 모여 있다. 우랄 문학이니 문화니 하면서 말이다. 여긴 극장이다. 우랄이라는 이름을 처음 읽게 된 게 여기이고.
9. 피터와 빼브로니 기념비(Памятник Петру и Февронии)
정확한 이름은 "기적을 이룬자 축복받은 무롬의 피터 왕자와 페브로니아 왕녀의 기념비(Памятник Святым Благоверным князю Петру и княгине Февронии Муромским Чудотворцам)"로 긴 이름이야. 구글에서는 생략해서 올려놓은 거지.
체르나얍스키가 만들었데. 페떼르와 페브로니아 공주를 기념한 건데. 이 커플이 페테르는 왕자이고 페브로니아는 가난한 농민 소녀였데. 뭐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 반대가 심해서 심지어 왕자는 권력까지 포기하기로 했고 망명을 시도했지만 실패. 이후 무롬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통치했단다. 게다가 이 부부는 1228 년 7 월 8 일 같은 요일과 시간에 사망했고 같은 하나의 관에 묻였단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러시아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나에게 말을 걸더라고. 한국인이냐고 물어보고... 맞다고 했더니. 자기 남편이 한국인이래. 햐!! 그래서 나에게 이렇게 말까지 걸어주고. 즉, 고려인이라는 거지. 러샤는 이렇게 훨씬 이전부터 다민족 국가였어. 러시아 스킨헤드 인종 차별 어쩌고 하면서 뉴스에 나오고 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면 미국보다 그게 덜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미국은 가보진 않았지만. 이것도 우리나라가 얼마나 미국 중심적인 문화에 쩔어 있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10. 니콜라스 2세 가족 기념비(Памятник семье Николая II)
왕족인 니콜라스 2 세와 그의 가족이 설해당한 비극적인 사건을 그리고 있단다. 이것 때문인지 이게 있는 성당의 이름이 피의 성당이고. 이 기념비가 세워진 곳이 이 왕실 가족이 사망한 장소래.
청동으로 된 상이고 7 가족을 묘사한 거다. 러시아 가족이라는 단어가 이 7에서 온 건데.. 우연인가? 조각가는 구르누베르그와 마자예브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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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has ups and downs. 인생사 세옹지마... 여행도 마찬가지... 하지만 유럽 여행을 돌고 온 나는 할말이 많아졌다...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고 있다..
헝가리까지의 여행을 나름 정리해본다.
1. 생각 많이 나는 도시는, '블라디보스톡', '울란우데', '알마티', '카라콜', '라트비아 시굴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체코 '프라하', 독일 '드레스덴' 정도다. 그리고 상트 뻬쩨르부르크는 그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젊은이들의 대안 문화 장소가 가장 좋았다. 위치는 아래에 설명해 놓겠다.
2. 러시아 내에 다양한 도시들 정말 많다. '야쿠츠크', '카잔', '사마라', '불가그라드' '소치' 같은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에 가지 못한 곳이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든 2~3회 정도 매번 7일 정도 살아봐야 정말 그 나라 가봤다고 할만하다고 본다.
3. 시간이 많다면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에 오는 건 정말 좋은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중국일부, 몽골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덤으로 가볼 수 있다. 구러시아 시절 만들어진 철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 여행객에 좋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곳곳을 가보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60일(비자기간, 최장 90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15일 단위로 2 ~ 3 주요 도시 방문을 권장한다.
5. 러시아는 일단 '부킹닷컴'이다. 러시아 평이 많은 곳은 피하라. 최저가보다 조금 더 비싸면서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된 평가가 잘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면 후회 없으리라. 유럽 쪽으로 넘어가면 호스텔월드(Hostel World)가 좋다. 여기 평은 대부분 정확한 편이다.
6. 러시아는 7일 이상 거주하게 될 경우 거주 등록이 필요하다. 거주 등록은 호텔에서는 자동이다. 호스텔은 수수료 뗀다. 200루블에서 다양하다. 부르는 게 값. 원래는 받아선 안되고 호스텔 주인의 의무다.
7. 상트에서 거주 등록과 저렴한 숙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은 "inBox Capsule Hotel"이다.
8. 가장 후회되는 점은 시베리아 열차를 너무 많이 탔다는 거고 다양한 등급을 시도안해보고 무조건 저가만 탔다는 거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정해진 기간인데 러시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거다.
9. 70일 정도 쯤에 이상하게 긴장이 풀려버렸다. 더 주의해야 하는 데 주의 태만한 것으로 본다. 환전 실패로 멘붕이 왔다. 나의 유리 멘탈이 그대로 드러났고 이후 빡빡한 일정에 빵꾸가 생겼다. 폴란드는 내가 간 최악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10. 발틱 3국은 한나라라고 생각하고 돌아다녀도 무방하다. 한나라에 3개 대도시와 그 주변 도시를 선택적으로 간다고 봐도 된다.
11.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겠지만 선택의 폭은 넓다. 여행지 주요 관광지냐, 주변 클럽 유흥가냐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지만 러시아나 발트 3국보다는 동유럽을 권장한다.
12. 여러분이 호스텔에서 자주 숙박한다면, 에스토니아부터 많은 일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여행까지 사실 일본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
13. 도대체 유럽이 뭐가 좋다고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물론,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및 북유럽 등 주요 여행지를 가보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잘 생각해서 여행지 우선 순위를 정하길 바란다.
필자가 중요시하는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유럽'은 비추다. 낭만을 좋아하는 여친이 있다면 유럽 유명 여행지는 '여친'과 같이 가길 권장한다.
블라디보스톡(6월 17일) -버스- 우수리스크(당일치기, 6월 22일) -기차- 하바롭스크(당일치기, 6월 24일 7시경 도착) -기차- 울란우데(6월 26일) -버스-이르쿠츠크(6월 30일) -기차- 노보시비르스크(7월 5일) -기차- 예카떼린부르그(7월 8일) -기차- 카작 아스타나(7월 13일) -비행기- 카작 알마티(7월 17일) -버스- 키르기즈(7월 25일) -버스- 카라콜(7월 28일) -버스 및 도보- 알틴아라샨(7월 31일) -도보- 카라콜(8월1일) -버스- 토소르,발륵치,부라나타워,비쉬켁(8월 2일) -비행기- 모스크바(8월4일) -기차- 뻬째르부르그(8월 8일) -버스- 에스토니아 탈린(8월 14일) -버스- 라트비아 리가(8월 14일) -기차- 라트비아 유르말라(8월 16일) -기차- 라트비아 시굴다(8월 17일) -버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8월 19일) -버스- 리투아니아 트라카이(8월 20일) -버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8월 21일) -버스- 폴란드 바르샤바(8월 22일) -버스- 폴란드 크라쿠프(8월 26일) -버스, 나이트버스- 체코 프라하(8월 27일) -버스- 체코 브르노(BRNO, 9월 2일) -버스- 오스트리아 비엔나(9월 2일) -버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9월 4일) -버스- 헝가리 부다페스트(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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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카테린부르크라는 도시는 노보시비르스크와 비교해서 아주 특이하다 생각되는 건 없없다. 인구도 150만 정도로 비슷한 것 같고. 하지만 우연인지 아닌지 방문했을 당시 한 공원에서 1년마다 하는 음식 축제 같은 것을 하고 있더라고. 그거 보는 재미가 있었지. 그리고 또 다른 점은 옐친 센터가 있다는 점. 그 외에는 분위기나 뭐 많이 비슷했어.
내가 굳이 예카까지 오게 된 건 여기를 꼭 방문해보고 싶어서라기보다, 노보시비르스크까지는 어찌 꼭 가야 하게 된 상황이었는데, 카작 아스타나로 가는 건 노보시비르스크보다 여기 예카에서부터서 거리상 더 가까웠거든. 그 얘기는 가격이 더 싸진다는 거니까.
예카테린부르크 여행 요약.
1. 예카테린부르크는 인구가 140만 정도이고 아세티강을 끼고 있다. 여기는 카작으로 좋아서였다. 거리 상으로는 옴스크에서 가는 게 가장 빠르긴 하지만.
2. 1924년 10월 14일 ~ 1991년 9월 4일, 스베르들롭스크(Свердловск)라는 이름이었으나 1991년 소비에트 후 다시 옛 지명인 예카테린부르크가 된 거래. 도시 지명은 표트르 대제의 부인이자, 훗날 여제로 등극하는 예카테리나 1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거래. 그리고 여기에는 600개가 넘는 문화 유적이 아주 많단다. 그런데 나는 많이 보지는 못했네... 그리고 예카테린부르크는 '우랄'의 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다. 언어학에서 듣전 '우랄-알타이' 어족이라는 말에 나오는 우랄이 바로 여기였던 거다. 여기를 여행하다보면 '우랄'이라는 말을 아주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우랄은 유럽에 가까운 산맥이고 알타이 산맥은 중앙아시아에 가까운 산맥. 이걸 보면 이런 불류 방법이 얼마나 서양중심적인지 알 수 있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걍 '우랄-알타이'를 묶어버리다니 말이지.
또 기나긴 기차 여행이 시작 된 거지. 이번에는 일반칸에 탔어. 확트인 공간. 난 룸형식의 칸과 저런 6인 가장 저가 칸 사이의 차리를 잘 모르것다. 그래서 가격 저렴한 게 더 좋은 거 같고. 이제 기차 여행에 이력이 났는지 적응할만은 하더라고. 물론, 다시는 시베리아 기차는 안탄다는 다짐을 하긴 했지만.
각 기차마다 차이가 좀 많은 것 같어. 침대 시트도 좀 다른 것 같고. 안에 내용물도 다른 것 같고.
이제 기차 타자마자 바로 확인하는 게 아래 표야. 도착 시각과 정차 시간이 나와 있거든. 저거보고 10분 넘게 정차하는 역을 미리 알아놨다가 정차하자 마자 바로 나가는 거지... 그러면 감옥에 갖혀 있다가 밖에 나갈 때 느껴볼 수 있는 해방감을 맛볼 수 있지... 오른쪽은 화장실에 비취된 휴지이던데 다른 기차에선 못보던 거!
기차 칸 관리자도 좋은 사람 부지런한 사람 만나는 게 좋아. 그게 운이 좋은 거지... 가끔 불편한 사람도 만나 거든. 신경질 내기도 하더라고.
아래는 이칸 전반적인 분위기인데, 한칸을 저렇게 이불을 마구 놔뒀더라고...
옴스크에서 꽤 오래 정차해있었어
해바라기 씨가 좀 보이지? 그리고 타자마자 챙긴 저 컵. 차도 마시고... 아래는 같이 동행한 중국인 친구가 아이스크림을 샀더라고...
아래 사진 저 기차 길이 보이니? 예약 사람 수에 따라서 차량이 더 길어지기도 하더라고. 정말 길어. 그리고 이 여행에서 내 심심함을 달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스미치끼'라는 해바라기씨.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 하도 많이 먹어서 이빨에 검은 물이 들었는지 시커먼게 아직도 이빨에서 빠지지 않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드디어 도착한 사진...
드디어 도착한 예카테린부르크 지차역
1. 예카테린부르크 기차역(ЕКАТЕРИНБУРГ-ПАССАЖИРСКИЙ)
역에는 밤 늦게 도착해서 바로 예약한 호스텔로 가야 했어. 뭐 가는 중에 다른 거 구경할 틈이 없었지.
역 앞 분위기는 대충 아래와 같았고.
2
예카테린부르크 도보 여행
2. RED 호스텔
손님이 좀 많은 편이라 부엌이나 공동 공간 활용이 좀 불편함. 현지 러시아 손님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객도 많은 편. 그래서 다른 여행객 만나기에는 좋은나 장사가 잘되서 그런지 비쌈. 고객응대 등이 비교적 빠르고 직원이 영어도 좀 하는 편이어서 편리. 역에서 걸을만한 거리여서 선택한 호스텔. 당시 숙박비는 1만원 정도였다.
여기 시설은 내가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다닌 호스텔 중에서 가장 좋고 또 내가 머문 호스텔 중에서 가장 비쌌던듯하네. 550루블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가격만큼 너무 좋았던 호스텔. 아침 포함이었는지는 잘 기억 못하지만 그게 없더라고 하더라고... 괜찮았던 호스텔.
지금 사진 보니까 아침 포함이었겠네. 그것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아침. 각종 다양한 곡식에 마카로니까지 말이야. 저거 요리하는 방법을 몰라서 안했었다. 메밀도 있었는데 하는 방법을 알아야 말이지. 저 아까운걸 실패했다가는... 뭐 그냥 대충 물넣고 끊이면 되겠지만... 그리고 커피도 있고. 여기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된 것 같더라고. 부킹닷컴에 확인해보니까, 지금은 부킹닷컴에서는 서비스를 안하는 모양이네. 호스텔월드 앱으로 넘어간 모양. 지금 리뷰를 좀 읽어보니, 안 좋은 평이 좀 보이네... 예약과 관련해서 말이지. 지금 확인해보니까 hotels.com에서 예약 가능하네. 그것도 7달러에. 그런데 평이 좀 많이 안 좋아진듯하다. 시설은 좋은 데 관리가 좀 잘 안되는 모양.. 손님맞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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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has ups and downs. 인생사 세옹지마... 여행도 마찬가지... 하지만 유럽 여행을 돌고 온 나는 할말이 많아졌다...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고 있다..
헝가리까지의 여행을 나름 정리해본다.
1. 생각 많이 나는 도시는, '블라디보스톡', '울란우데', '알마티', '카라콜', '라트비아 시굴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체코 '프라하', 독일 '드레스덴' 정도다. 그리고 상트 뻬쩨르부르크는 그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젊은이들의 대안 문화 장소가 가장 좋았다. 위치는 아래에 설명해 놓겠다.
2. 러시아 내에 다양한 도시들 정말 많다. '야쿠츠크', '카잔', '사마라', '불가그라드' '소치' 같은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에 가지 못한 곳이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든 2~3회 정도 매번 7일 정도 살아봐야 정말 그 나라 가봤다고 할만하다고 본다.
3. 시간이 많다면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에 오는 건 정말 좋은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중국일부, 몽골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덤으로 가볼 수 있다. 구러시아 시절 만들어진 철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 여행객에 좋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곳곳을 가보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60일(비자기간, 최장 90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15일 단위로 2 ~ 3 주요 도시 방문을 권장한다.
5. 러시아는 일단 '부킹닷컴'이다. 러시아 평이 많은 곳은 피하라. 최저가보다 조금 더 비싸면서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된 평가가 잘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면 후회 없으리라. 유럽 쪽으로 넘어가면 호스텔월드(Hostel World)가 좋다. 여기 평은 대부분 정확한 편이다.
6. 러시아는 7일 이상 거주하게 될 경우 거주 등록이 필요하다. 거주 등록은 호텔에서는 자동이다. 호스텔은 수수료 뗀다. 200루블에서 다양하다. 부르는 게 값. 원래는 받아선 안되고 호스텔 주인의 의무다.
7. 상트에서 거주 등록과 저렴한 숙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은 "inBox Capsule Hotel"이다.
8. 가장 후회되는 점은 시베리아 열차를 너무 많이 탔다는 거고 다양한 등급을 시도안해보고 무조건 저가만 탔다는 거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정해진 기간인데 러시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거다.
9. 70일 정도 쯤에 이상하게 긴장이 풀려버렸다. 더 주의해야 하는 데 주의 태만한 것으로 본다. 환전 실패로 멘붕이 왔다. 나의 유리 멘탈이 그대로 드러났고 이후 빡빡한 일정에 빵꾸가 생겼다. 폴란드는 내가 간 최악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10. 발틱 3국은 한나라라고 생각하고 돌아다녀도 무방하다. 한나라에 3개 대도시와 그 주변 도시를 선택적으로 간다고 봐도 된다.
11.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겠지만 선택의 폭은 넓다. 여행지 주요 관광지냐, 주변 클럽 유흥가냐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지만 러시아나 발트 3국보다는 동유럽을 권장한다.
12. 여러분이 호스텔에서 자주 숙박한다면, 에스토니아부터 많은 일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여행까지 사실 일본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
13. 도대체 유럽이 뭐가 좋다고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물론,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및 북유럽 등 주요 여행지를 가보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잘 생각해서 여행지 우선 순위를 정하길 바란다.
필자가 중요시하는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유럽'은 비추다. 낭만을 좋아하는 여친이 있다면 유럽 유명 여행지는 '여친'과 같이 가길 권장한다.
블라디보스톡(6월 17일) -버스- 우수리스크(당일치기, 6월 22일) -기차- 하바롭스크(당일치기, 6월 24일 7시경 도착) -기차- 울란우데(6월 26일) -버스-이르쿠츠크(6월 30일) -기차- 노보시비르스크(7월 5일) -기차- 예카떼린부르그(7월 8일) -기차- 카작 아스타나(7월 13일) -비행기- 카작 알마티(7월 17일) -버스- 키르기즈(7월 25일) -버스- 카라콜(7월 28일) -버스 및 도보- 알틴아라샨(7월 31일) -도보- 카라콜(8월1일) -버스- 토소르,발륵치,부라나타워,비쉬켁(8월 2일) -비행기- 모스크바(8월4일) -기차- 뻬째르부르그(8월 8일) -버스- 에스토니아 탈린(8월 14일) -버스- 라트비아 리가(8월 14일) -기차- 라트비아 유르말라(8월 16일) -기차- 라트비아 시굴다(8월 17일) -버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8월 19일) -버스- 리투아니아 트라카이(8월 20일) -버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8월 21일) -버스- 폴란드 바르샤바(8월 22일) -버스- 폴란드 크라쿠프(8월 26일) -버스, 나이트버스- 체코 프라하(8월 27일) -버스- 체코 브르노(BRNO, 9월 2일) -버스- 오스트리아 비엔나(9월 2일) -버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9월 4일) -버스- 헝가리 부다페스트(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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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시비르스크는 상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 하지만 모스크바나 상트에 비해서는 아주 작은 도시로 부산 인구의 반도 안 되는 인구를 가지고 있지. 내가 전반적으로 느낀 노보의 분위기는 마치 '러시아'의 중심 같은 느낌? 다른 어느 곳보다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다른 어느 곳보다 딱 러시아 같았다고나할까? 백야 현상까지 볼 수 있으니까....
모스크바는 대도시로 다민족이 섞여 사는 다른 국가의 대도시와 크기 다른 모습이 아니고, 상트 빼째르부르크는 러시아라기 보다는 유럽에 가깝고.... 상업/경제/교육/문화 등에서 러시아의 중심지라고 한다면 당연히 모스크바나 상트를 떠올리겠지만, 민족/분위기 등에서 보면, 아니 내가 느끼기에 가장 러시아스러웠던 곳은 여기 '노보시비르스크'였다. 기차표를 미리 예약해 놓는 바람에 여기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게 좀 아쉬울 뿐!
노보시비르스크 여행 요약.
1. 노보시비르스크는 인구가 140만 정도이고 오비강을 끼고 있다. 러시아 지도를 봤을 때 좌우에서 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러시아의 중심 도시라고도 할 수 있겠다.
2. 1893년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오브 강을 횡단하는 다리를 건설하는 구간에 생긴 자그마한 촌락이 생긴 시점부터 시작했단다. 이전에는 다른 이름이었으나 노보시비르스크로 이름이 바뀌었고 그 뜻은 '새 시베리아'라는 뜻. 이후 여기는 거대한 구소련의 중심지가 되었단다. 딱 중간이니까.
3. 갈만한 곳은 잘 모르겠고... 딱히 추천할 만한 곳이 없네. 그것보다는 7월쯤에 아주 긴 낮을 즉 밤 10시가 되어서 오후 6시 7시같은 훤한 날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 본다. 그리고 굳이 내가 마음에 들었던 곳을 열거하자면 '페르보마이스키 공원(Первомайский сквер)와 그 주변', 노보국립오페라발레극장(Новосиби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академический театр оперы и балета)과 그 주변', '명예 공원(Сквер Славы)과 그 주변' 정도네.
4. 추천하는 호스텔은 "고리끼 호스텔(Хостел Горького 85)"이다.
첫날 경로
1. 이르쿠츠크 - 노보시비르스크
2. 노보시비르스크
둘째날 경로
셋째날 경로
1
노보시비르스크 도보 여행
106. 두드닉(Дудник)
디저트 식당임.
커피도 한잔하고 맛나는 케익 같은 걸 먹을 수 있는 곳!!!
그것보다는 이 건물 옥상에 있는 광고판이 잼나서...
위에 전자상가 광고판이 있는데.. 인형 같은 걸 넣어놓았다.
107. 슈퍼마켓 야르체(Ярче!)
1박해야 하는 기차내 생활을 준비하기 위해서 먹을 걸 사러 갔지.. 그런데 보시다 시피 빈 가판대가 많더라고. 헐!!! 낮게 간 점도 있긴 하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네... 게다가 보시다시피 줄서서 기다렸다. 물건 사는 데 시간 많이 걸렸지.
역 주변 사진 좀 볼까? 그때 기차 시간이 다음날 새벽인가 그랬을 거야. 이럴 땐 선택하는 게 바로 기차역이나 공항에서 자는 거지. 그게 아니면, 하룻밤 제대로 잠도 못잘 호스텔이나 호텔 숙박은 말이 안되지... 내가 돈이 많은 놈이 아니라면 말이야. 그래서 여기 저기 좀 많이 돌아다녔어. 러시아 역 주변은 그 특징이 24시간 하는 데가 많아. 워낙 넓은 땅덩이기에 기차는 24시간 운행하거든. 그래서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 것 같어. 항공 운송이 발달한 지금까지도 기차가 서민들의 주요한 교통 수단이기 때문이기도 할테고. 가끔 가격 조사해보면, 항공권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쌀 때도 있다는 점.
자 주변 사진 구경하자.
왼쪽은 나중에 상점 가서 기다렸다가 저기 안 들어간 걸 후회한 바로 그 마트. 저기는 문여는 시간이 정해져있더라고. 나중에 다시 갔을 때는 문을 닫았어고... 뭐 어쩔 수 없이 위에서 먹을 걸 살 수 밖에.. 그리고 오른쪽은 '몬로'라는 가게인데 설마 '마릴린 몬로'에서?
다음은 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 24시 카지노 등이 있더라고. 야르체라는 곳도 마트야. 그 옆에는 식당이고. 빌까 로쉬까라고 유명 체인점.
노보역 주변이야. 지하철 역도 있지. 그리고 우즈벡 사람이나 중앙 아시아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그쪽 음식점도 있더라고. 그리고 주변에 잘 찾아보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식당이나 음식점이 꽤 있더라고.
2
노보시비르스크 도보 여행
108. 기차역 안
기차역 안. 러시아 도시 중 제 3위 도시 답게 내부 시설도 좋더라고. 여기 기차표를 같이 끊었기에, 같이 갔던 중국 여자애는 기차역 안에 있는 라운지라고 하는 유료 쉬는 곳을 이용하더라고. 너무 피곤하다고. 나는 그럴 여유가 없잖아. 150루블이라 하나디.. 난 돈 아까워서 못하겠더라고. 편안한 소파가 있어서 잠을 청하거나 할 수 있고 짐도 맡길 수 있고 등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지.
난 패스. 돈을 아껴야 하므로.
러샤엔 흔한 물 자판기.
충전하는 곳이 있던데... 헐!!! 붙어 있는 거 봐라. 도대체 몇 개냐?
이제, 노보에서 마지막날. 그런데 여기서 참 재미있는 젊은 친구를 만나서 안 그래도 막막했던 기차 시간 전까지 남은 시간을 재미 있게 보낼 수 있었지... 정말 웃긴 친구더라고.
그리고 또 한 친구를 만났는데, 러시아에 유학온 몽골 친구였어. 자기 몽골 자랑을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 이렇게 노보시비르스크에선 마지막을 현지 사람과 그리고 유학온 몽골 사람과 같이 보낸 거지. 그리고 난 여행하면서 서로에 대한 선물로 현지 화폐를 교환하거든. 난 내가 가져간 한국 동전을 선물로 줬어!! 날 기억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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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has ups and downs. 인생사 세옹지마... 여행도 마찬가지... 하지만 유럽 여행을 돌고 온 나는 할말이 많아졌다...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고 있다..
헝가리까지의 여행을 나름 정리해본다.
1. 생각 많이 나는 도시는, '블라디보스톡', '울란우데', '알마티', '카라콜', '라트비아 시굴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체코 '프라하', 독일 '드레스덴' 정도다. 그리고 상트 뻬쩨르부르크는 그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젊은이들의 대안 문화 장소가 가장 좋았다. 위치는 아래에 설명해 놓겠다.
2. 러시아 내에 다양한 도시들 정말 많다. '야쿠츠크', '카잔', '사마라', '불가그라드' '소치' 같은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에 가지 못한 곳이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든 2~3회 정도 매번 7일 정도 살아봐야 정말 그 나라 가봤다고 할만하다고 본다.
3. 시간이 많다면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에 오는 건 정말 좋은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중국일부, 몽골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덤으로 가볼 수 있다. 구러시아 시절 만들어진 철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 여행객에 좋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곳곳을 가보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60일(비자기간, 최장 90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15일 단위로 2 ~ 3 주요 도시 방문을 권장한다.
5. 러시아는 일단 '부킹닷컴'이다. 러시아 평이 많은 곳은 피하라. 최저가보다 조금 더 비싸면서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된 평가가 잘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면 후회 없으리라. 유럽 쪽으로 넘어가면 호스텔월드(Hostel World)가 좋다. 여기 평은 대부분 정확한 편이다.
6. 러시아는 7일 이상 거주하게 될 경우 거주 등록이 필요하다. 거주 등록은 호텔에서는 자동이다. 호스텔은 수수료 뗀다. 200루블에서 다양하다. 부르는 게 값. 원래는 받아선 안되고 호스텔 주인의 의무다.
7. 상트에서 거주 등록과 저렴한 숙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은 "inBox Capsule Hotel"이다.
8. 가장 후회되는 점은 시베리아 열차를 너무 많이 탔다는 거고 다양한 등급을 시도안해보고 무조건 저가만 탔다는 거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정해진 기간인데 러시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거다.
9. 70일 정도 쯤에 이상하게 긴장이 풀려버렸다. 더 주의해야 하는 데 주의 태만한 것으로 본다. 환전 실패로 멘붕이 왔다. 나의 유리 멘탈이 그대로 드러났고 이후 빡빡한 일정에 빵꾸가 생겼다. 폴란드는 내가 간 최악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10. 발틱 3국은 한나라라고 생각하고 돌아다녀도 무방하다. 한나라에 3개 대도시와 그 주변 도시를 선택적으로 간다고 봐도 된다.
11.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겠지만 선택의 폭은 넓다. 여행지 주요 관광지냐, 주변 클럽 유흥가냐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지만 러시아나 발트 3국보다는 동유럽을 권장한다.
12. 여러분이 호스텔에서 자주 숙박한다면, 에스토니아부터 많은 일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여행까지 사실 일본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
13. 도대체 유럽이 뭐가 좋다고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물론,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및 북유럽 등 주요 여행지를 가보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잘 생각해서 여행지 우선 순위를 정하길 바란다.
필자가 중요시하는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유럽'은 비추다. 낭만을 좋아하는 여친이 있다면 유럽 유명 여행지는 '여친'과 같이 가길 권장한다.
블라디보스톡(6월 17일) -버스- 우수리스크(당일치기, 6월 22일) -기차- 하바롭스크(당일치기, 6월 24일 7시경 도착) -기차- 울란우데(6월 26일) -버스-이르쿠츠크(6월 30일) -기차- 노보시비르스크(7월 5일) -기차- 예카떼린부르그(7월 8일) -기차- 카작 아스타나(7월 13일) -비행기- 카작 알마티(7월 17일) -버스- 키르기즈(7월 25일) -버스- 카라콜(7월 28일) -버스 및 도보- 알틴아라샨(7월 31일) -도보- 카라콜(8월1일) -버스- 토소르,발륵치,부라나타워,비쉬켁(8월 2일) -비행기- 모스크바(8월4일) -기차- 뻬째르부르그(8월 8일) -버스- 에스토니아 탈린(8월 14일) -버스- 라트비아 리가(8월 14일) -기차- 라트비아 유르말라(8월 16일) -기차- 라트비아 시굴다(8월 17일) -버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8월 19일) -버스- 리투아니아 트라카이(8월 20일) -버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8월 21일) -버스- 폴란드 바르샤바(8월 22일) -버스- 폴란드 크라쿠프(8월 26일) -버스, 나이트버스- 체코 프라하(8월 27일) -버스- 체코 브르노(BRNO, 9월 2일) -버스- 오스트리아 비엔나(9월 2일) -버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9월 4일) -버스- 헝가리 부다페스트(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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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시비르스크는 상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 하지만 모스크바나 상트에 비해서는 아주 작은 도시로 부산 인구의 반도 안 되는 인구를 가지고 있지. 내가 전반적으로 느낀 노보의 분위기는 마치 '러시아'의 중심 같은 느낌? 다른 어느 곳보다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다른 어느 곳보다 딱 러시아 같았다고나할까? 백야 현상까지 볼 수 있으니까....
모스크바는 대도시로 다민족이 섞여 사는 다른 국가의 대도시와 크기 다른 모습이 아니고, 상트 빼째르부르크는 러시아라기 보다는 유럽에 가깝고.... 상업/경제/교육/문화 등에서 러시아의 중심지라고 한다면 당연히 모스크바나 상트를 떠올리겠지만, 민족/분위기 등에서 보면, 아니 내가 느끼기에 가장 러시아스러웠던 곳은 여기 '노보시비르스크'였다. 기차표를 미리 예약해 놓는 바람에 여기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게 좀 아쉬울 뿐!
노보시비르스크 여행 요약.
1. 노보시비르스크는 인구가 140만 정도이고 오비강을 끼고 있다. 러시아 지도를 봤을 때 좌우에서 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러시아의 중심 도시라고도 할 수 있겠다.
2. 1893년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오브 강을 횡단하는 다리를 건설하는 구간에 생긴 자그마한 촌락이 생긴 시점부터 시작했단다. 이전에는 다른 이름이었으나 노보시비르스크로 이름이 바뀌었고 그 뜻은 '새 시베리아'라는 뜻. 이후 여기는 거대한 구소련의 중심지가 되었단다. 딱 중간이니까.
3. 갈만한 곳은 잘 모르겠고... 딱히 추천할 만한 곳이 없네. 그것보다는 7월쯤에 아주 긴 낮을 즉 밤 10시가 되어서 오후 6시 7시같은 훤한 날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 본다. 그리고 굳이 내가 마음에 들었던 곳을 열거하자면 '페르보마이스키 공원(Первомайский сквер)와 그 주변', 노보국립오페라발레극장(Новосибир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академический театр оперы и балета)과 그 주변', '명예 공원(Сквер Славы)과 그 주변' 정도네.
4. 추천하는 호스텔은 "고리끼 호스텔(Хостел Горького 85)"이다.
첫날 경로
1. 이르쿠츠크 - 노보시비르스크
2. 노보시비르스크
둘째날 경로
셋째날 경로
1
노보시비르스크 도보 여행
97. 무기 전시(Аллея Оружия (Танк Т-34-85))
여기 탱크 등이 전시되어 있더라고. 전쟁 문기들이 말이야. 총 6개가 있고 그 중 하나...
98. 미사일 발사대
(Аллея Оружия (Реактивная система залпового огня БМ-13))
미사일 발사대가 맞것지? 저 정도 때깔을 유지한 다는 건 관리를 하고 있다는 얘긴데...
99. 비행기
(Аллея Оружия (Самолёт-истребитель ЯК-9))
비행기도 있네. 사진으로 보니까 장난감처럼 작게 보이네.
100. 파시스트 강제 수용소 아동 수용자 추모비
(Арка памяти детям-узникам фашистских концлагерей)
추모비인데, 이걸 가지고 뭔 좋은 얘기를 할 수가 없네. 사진은 잘 나오더라만은. 안타까운 일이 있었네... 전쟁으로.... 다른 건 모르겠고 전쟁으로 아이가 다치거나 죽는 건 보기가 정말 힘든 것 같애.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
세계 2차 세계 대전 동안에, 수용된 아이들을 위한 조형물. 이렇게 설명되어 있는데 그게 다일듯하다.
101. 베르살 쇼핑몰(Версаль)
베르살이라는 큰 쇼핑몰이 있더라고. 인구가 140만 정도에 이렇게나 쇼핑몰이나 상가가 많은데... 부산은? 이것보다 더 많았었나? 인구와 쇼핑몰 개수 규모와의 관계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느낌으로는 부산이 좀 더 적은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 한국은 더 밀집되어 있다는 게 맞는 걸까? 자 이제 기차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102. 마가진 크리스탈 버스 정류장(Магазин "Кристалл")
여기서 버스타고 바로 역으로 이동했는데,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아주 많은 상태였지... 아래는 노보 기차역 사진.
2
노보시비르스크 도보 여행
103. 롤리 몰리(Lolly Molly)
여기 얼핏보면 뭔 카페 같은 곳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그런 건 아니고 뜨개질 가게이더라고. 내가 이전에 리뷰를 잘못 남겼었네. 카페 아님.
104. 카페몰카(Кофемолка)
여기서 점심 먹었을 것이다.
간판 디자인도 그렇고 깔끔해보여서 들어간 거였다. 그런데 안에 손님은 별로 없었다. 얼핏 봤을 때 식당이 맞나 싶었지만.. 카페가 맞더라. 러시아에서 카페는 음식도 판다. 차나 커피도 팔고...
가격은 중간 정도고 여기서 오믈렛 먹었다. 커피랑... 나쁘지 않음.
여기 거리 풍경 사진 좀 올린다. 중간에 벽화 작업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105. 오가닉 커피
(Organic Coffee)
기차 기다리는 동안 여기서 커피한잔 했다.
있을 건 다 있다. 전원선도 있고 인터넷도 된다. 커피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도 유기농이라고 하니까...
커피 한잔 하고 홍차를 시켰더니, 저렇게 많은 양이 나오는 거 아니냐. 저거 물만 더 넣으면 계속 우려 마실 수 있겠더라고. 아마 우즈벡이나 그런 데서 영향 받은 거겠지.. 거기는 차 잔뜩 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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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has ups and downs. 인생사 세옹지마... 여행도 마찬가지... 하지만 유럽 여행을 돌고 온 나는 할말이 많아졌다...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고 있다..
헝가리까지의 여행을 나름 정리해본다.
1. 생각 많이 나는 도시는, '블라디보스톡', '울란우데', '알마티', '카라콜', '라트비아 시굴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체코 '프라하', 독일 '드레스덴' 정도다. 그리고 상트 뻬쩨르부르크는 그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젊은이들의 대안 문화 장소가 가장 좋았다. 위치는 아래에 설명해 놓겠다.
2. 러시아 내에 다양한 도시들 정말 많다. '야쿠츠크', '카잔', '사마라', '불가그라드' '소치' 같은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에 가지 못한 곳이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든 2~3회 정도 매번 7일 정도 살아봐야 정말 그 나라 가봤다고 할만하다고 본다.
3. 시간이 많다면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에 오는 건 정말 좋은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중국일부, 몽골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덤으로 가볼 수 있다. 구러시아 시절 만들어진 철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 여행객에 좋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곳곳을 가보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60일(비자기간, 최장 90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15일 단위로 2 ~ 3 주요 도시 방문을 권장한다.
5. 러시아는 일단 '부킹닷컴'이다. 러시아 평이 많은 곳은 피하라. 최저가보다 조금 더 비싸면서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된 평가가 잘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면 후회 없으리라. 유럽 쪽으로 넘어가면 호스텔월드(Hostel World)가 좋다. 여기 평은 대부분 정확한 편이다.
6. 러시아는 7일 이상 거주하게 될 경우 거주 등록이 필요하다. 거주 등록은 호텔에서는 자동이다. 호스텔은 수수료 뗀다. 200루블에서 다양하다. 부르는 게 값. 원래는 받아선 안되고 호스텔 주인의 의무다.
7. 상트에서 거주 등록과 저렴한 숙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은 "inBox Capsule Hotel"이다.
8. 가장 후회되는 점은 시베리아 열차를 너무 많이 탔다는 거고 다양한 등급을 시도안해보고 무조건 저가만 탔다는 거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정해진 기간인데 러시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거다.
9. 70일 정도 쯤에 이상하게 긴장이 풀려버렸다. 더 주의해야 하는 데 주의 태만한 것으로 본다. 환전 실패로 멘붕이 왔다. 나의 유리 멘탈이 그대로 드러났고 이후 빡빡한 일정에 빵꾸가 생겼다. 폴란드는 내가 간 최악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10. 발틱 3국은 한나라라고 생각하고 돌아다녀도 무방하다. 한나라에 3개 대도시와 그 주변 도시를 선택적으로 간다고 봐도 된다.
11.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겠지만 선택의 폭은 넓다. 여행지 주요 관광지냐, 주변 클럽 유흥가냐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지만 러시아나 발트 3국보다는 동유럽을 권장한다.
12. 여러분이 호스텔에서 자주 숙박한다면, 에스토니아부터 많은 일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여행까지 사실 일본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
13. 도대체 유럽이 뭐가 좋다고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물론,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및 북유럽 등 주요 여행지를 가보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잘 생각해서 여행지 우선 순위를 정하길 바란다.
필자가 중요시하는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유럽'은 비추다. 낭만을 좋아하는 여친이 있다면 유럽 유명 여행지는 '여친'과 같이 가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