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할 수 있는 일: 환전, 유심 사기. 환전의 경우, 저녁에 도착하면 영업을 안할 수도 있다. 이때는 ATM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유심의 경우, 늦게까지 알바가 일하기 때문에 살 수 있다. 유심을 여기서 바로 사기를 권장한다. 커버리지는 MTS가 좋다. 공공장소 와이파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위치에 따라서 줄 서 있는 사람이 적은 곳이 있다. 개통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베트남의 경우 그냥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2. 도착지 지점에 도착하면 내려서 걸어간다. 넵투니아 숙소 찾기는 좀 어렵다. 구글 맵에서 안내하는 경로로 가면 막힌 길을 보게 될 것이다. 아래 경로 참조.
▲ 하차 위치와 넵투니아까지 이동 경로(클릭하면 큰 화면)
3. 오래 걷는 게 싫다면, Khostel Izba 호스텔을 추천한다.
4. 블라디보스톡 숙소 추천.
- 가족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넵투니아(Neptunea), 규칙이 많아서 딱딱하지만 전문적이고 깔끔한 분위기와 좋은 위치를 원한다면 호스텔 이즈바(Khostel Izba). 상세 정보는 아래 리뷰 링크 참조.
여기서, 남는 여유에 따라서 기차역은 생략하고 바로 혁명광장으로 가도 되고 전망대는 생략해도 좋다. 전망대는 이동이 좀 불편한 편이고 오르막길이라서 가기가 힘들 것이다. 기념품을 사고자 한다면 위 지도에 표시된 기념품 가게에 들어서 사면 된다. 이 경로에서 생략된 박물관 등이 있으며 구글맵을 크게 확대하면 볼 수 있다.
참고로, 저녁이나 오전에 야경을 구경하려면 독수리 둥지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산 꼭대기로 가도 된다. 왔다갔다 한두시간이면 족하기 때문에 독수리 전망대만큼 전망이 좋다. 여름의 경우 안개가 끼거나하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에 날씨를 봐가면서 올라가면 좋다.
▲ 짜투리 시간 활용 독수리 둥지 동산올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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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has ups and downs. 인생사 세옹지마... 여행도 마찬가지... 하지만 유럽 여행을 돌고 온 나는 할말이 많아졌다...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고 있다..
헝가리까지의 여행을 나름 정리해본다.
1. 생각 많이 나는 도시는, '블라디보스톡', '울란우데', '알마티', '카라콜', '라트비아 시굴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체코 '프라하', 독일 '드레스덴' 정도다. 그리고 상트 뻬쩨르부르크는 그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젊은이들의 대안 문화 장소가 가장 좋았다. 위치는 아래에 설명해 놓겠다.
2. 러시아 내에 다양한 도시들 정말 많다. '야쿠츠크', '카잔', '사마라', '불가그라드' '소치' 같은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에 가지 못한 곳이다. 물론 유럽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든 2~3회 정도 매번 7일 정도 살아봐야 정말 그 나라 가봤다고 할만하다고 본다.
3. 시간이 많다면 러시아를 거쳐서 유럽에 오는 건 정말 좋은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중국일부, 몽골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덤으로 가볼 수 있다. 구러시아 시절 만들어진 철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 여행객에 좋은 옵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곳곳을 가보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60일(비자기간, 최장 90일)로는 부족할 것이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15일 단위로 2 ~ 3 주요 도시 방문을 권장한다.
5. 러시아는 일단 '부킹닷컴'이다. 러시아 평이 많은 곳은 피하라. 최저가보다 조금 더 비싸면서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된 평가가 잘되어 있는 곳을 선택하면 후회 없으리라. 유럽 쪽으로 넘어가면 호스텔월드(Hostel World)가 좋다. 여기 평은 대부분 정확한 편이다.
6. 러시아는 7일 이상 거주하게 될 경우 거주 등록이 필요하다. 거주 등록은 호텔에서는 자동이다. 호스텔은 수수료 뗀다. 200루블에서 다양하다. 부르는 게 값. 원래는 받아선 안되고 호스텔 주인의 의무다.
7. 상트에서 거주 등록과 저렴한 숙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은 "inBox Capsule Hotel"이다.
8. 가장 후회되는 점은 시베리아 열차를 너무 많이 탔다는 거고 다양한 등급을 시도안해보고 무조건 저가만 탔다는 거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정해진 기간인데 러시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렸다는 거다.
9. 70일 정도 쯤에 이상하게 긴장이 풀려버렸다. 더 주의해야 하는 데 주의 태만한 것으로 본다. 환전 실패로 멘붕이 왔다. 나의 유리 멘탈이 그대로 드러났고 이후 빡빡한 일정에 빵꾸가 생겼다. 폴란드는 내가 간 최악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10. 발틱 3국은 한나라라고 생각하고 돌아다녀도 무방하다. 한나라에 3개 대도시와 그 주변 도시를 선택적으로 간다고 봐도 된다.
11. 어느 여행지나 마찬가지겠지만 선택의 폭은 넓다. 여행지 주요 관광지냐, 주변 클럽 유흥가냐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지만 러시아나 발트 3국보다는 동유럽을 권장한다.
12. 여러분이 호스텔에서 자주 숙박한다면, 에스토니아부터 많은 일본인을 보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여행까지 사실 일본인을 거의 보지 못했다.
13. 도대체 유럽이 뭐가 좋다고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물론, 영국, 프랑스, 스위스, 네덜란드 및 북유럽 등 주요 여행지를 가보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본인이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잘 생각해서 여행지 우선 순위를 정하길 바란다.
필자가 중요시하는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 '유럽'은 비추다. 낭만을 좋아하는 여친이 있다면 유럽 유명 여행지는 '여친'과 같이 가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