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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빼쩨르부르크 이야기 33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아래 러시아 여행 요약을 클릭

  • 2018.08.01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1부
  • 2018.07.30 러시아 여행 - 기차표와 기차타기
  • 2018.07.30 러시아 여행 - 기차 예약하기
  • 2018.07.21 러시아 거주 등록 한방에 정리 (3)
  • 2018.08.02 러시아 유럽 여행 - 총정리, 17부, 사진 이야기
  • 2018.07.25 8월 8일 뻬쩨르로 떠나는 모스크바 역 안에서 그 동안의 여행을 정리하며...

  • 빼쩨르부르크 여행 요약은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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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트 벼룩 시장 가기



    아래는 벼룩 시장 가기 전날 저녁에 방문했던 곳.

     

    94. 알렉산드르 푸쉬킨 기념비(Памятник А. С. Пушкину)



     워낙 유명해서 이 인물에 대한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한데...

    '삶이 그대를 속인다해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는 싯구로 유명한 푸시킨... 러시아 곳곳에는 이렇게 푸시킨 동상 뿐만 아니라 푸시킨이란 이름의 길도 참 많다.


      


     그리고 멀리서 아래와 같은 곳을 지나갔더군. 그냥 멀리서만 보고 지나간 거 보면 그때 하도 많이 걸어서 지쳤을 거고, 조금이라도 빨리 숙소에 들어가서 쉬고 싶었을 거다.



    95. 표트르 대제 기념비(Памятник Петру I)





     그 다음 날 벼룩 시장 가기 전에 일단 숙소부터 옮겨놓을 생각이었지. 장기 여행으로 옷도 낡아서 새로 사야 했고 등등. 빡세게 어디를 여행할 생각은 없었고. 벼룩 시장 수소문해서 가게 되었다. 그전에 일단 다음 숙소로 가서 짐부터 좀 맡겨놓을려고 했지...만.... 숙소가 잘못 걸렸네. 여기도 폐업을 생각하고 있는 곳 같더라고. 지금 확인해보니까 폐업했어.


    96. 건축가 펠 호스텔(Хостел Дом Архитектора Пеля)



     아니 저기는 가까워서 선택한 거야.. 내 호스텔에서.. 여행 중에 여기 저기 옮기는 건 각 호스텔을 비교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찾아가기도 되게 힘들었지만 찾아간 후에 들었던 말은 정말 힘빠지게 하더라고. 다른 곳으로 가래? 이유를 물어보니 대답도 안해주더라고. 그냥 가래... 뭐냐? 둘이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호스텔인 것 같기는 하더라고. 그렇다고해도 이건 너무 일방적이잖아. 미리 알려준 것도 아니고... 게다가 나중에 여기는 '취소'가 되어 있더라고. 이게 알고보니 폐업전에 하는 짓이더라고. 이틀 전에 머물렀던 에르미따쥐 옆 호스텔도 폐업 직전이었고... 그러니 취소하고 그러지... 그 다음날 유럽으로 넘어갈 예정이라... 웬만하면 교통적으로 좀 편리한 위치를 원했거든. 그런데 강제로 위치를 옮겨야 했던 거지... 꽤 멀더라... 걸어서 갔어...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리뷰 이제는 필요가 없게 됐나? 이제 여기는 폐업했으니... 다른 데 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 여기는 이제 다시는 이용할 일이 없으니까... 하지만 이런 서비스에는 분명 패턴 같은 게 있거든... 참고하자고...


     사진을 추적해보니까, 일단 여기에 짐을 좀 맡기고 벼룩시장 갔다 와서 짐을 다시 찾아가기로 한 게 아니라... 당시 갔을 때 '체크인' 시간이 아니라고 안된다고 했어 맞아. 이제 기억나네. 왜 지금 왔냐고 막 그랬던 것 같아. 그러니 짐을 맡기는 건 말도 안되는 일... 할 수 없이 짐을 다 들고 이동해야 할 수밖에 없었고. 벼룩 시장은 일반적으로 늦으면 안되니까... 아침에 시작해서 오후 일찍 끝나는 경우가 많잖아. 모스크바에서 경험도 있고.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배낭배고 짐 다 들고 벼룩시장으로 이동해야 했지.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체크인 할려고 했더니... 다른 데로 가야 된데. 그래서 '정말 빡쳤던거'. 똥개 훈련시키는 것도 아니고. 시간 맞춰서 왔더니... 진작에 알려줬으면 그쪽에다가 짐을 맡기고 이동했을텐데... 내가 이것때문에 소비한 시간 생각하면 더 빡치는 거라!!! 내가 이 내용을 구글맵에 리뷰로 남겨뒀을텐데 폐업해서 남은 게 없다야. 부킹 닷컴에는 내가 체크인 안했다고 보냈더라고. 이것들 상습적이구만...





     저렇게 예약 딱하고 갔지... 그런데 며칠 후에 이메일이 오더라고. 다음과 같이..




    그리고는 자세히 설명했고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부킹닷컴에서 받았지...




     다른 데서 자기는 했는데, 저런식으로 돈을 번 것 같더라고. 부킹닷컴처럼 호텔에서 돈을 내는 시스템을 악용한 사례라고 봐! 저러니 이런 시스템을 오래 유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는데. 하지만 아직도 호텔에서 돈을 내는 시스템도 가지고는 있네.


     어쨌든 자세한 경위를 적어서 부킹닷컴에 보냈고, 그 결과를 저렇게 받은 거지. 그럼 부킹닷컴으로 이것을 악용하는 숙박업체들이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아직 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건... 뭐 얻는 게 더 많아서인가? 모르것다.


     아래는 내가 다음 숙소로 이동했던 위치인데, 구글맵에는 없더라고.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아래와 같아. 




    대충 위치는 아래와 같고.



     104. 돔바카 호스텔




     난 바뀔 운명도 모른체 일단 벼룩시장으로 이동해야 해서 지하철역으로 갔지. 먼저 한번에 갈 수 있는 넵스키 대로 지하철 역으로 이동해야 했어. 목적지는 우델나야라는 지하철 역이었으니까...



      97. 넵스키 대로 지하철역(Невский проспект)








    2

     도심 도보 여행


    98. 우디엘나야 지하철역(Удельная)




     아래 사진은 내가 돌아갈 때 찍은 거!!! 뭐 이것만으로는 어디가 어디 지하철역인지 알 수 없지.. 대부분 이런 모양이니까.. 





     자 드디어 벼룩 시장 도착. 정말 크더라고. 재래 시장에 가까운데... 그 모양이 마치 동대문 시장의 싸구려 시장이 떠오르던데...1천원 시장 있잖아...


     벼룩 시장 위치는 아래와 같아. 


    99. 벼룩시장(Блошиный рынок на Удельной)



     여기가 소위 말하는 벼룩시장이 아닐까? 우델노이에 있는 대형 벼룩 시장(Bloshinyy Rynok Na Udel'noy, Блошиный рынок на Удельной)이라는 이름을 보니... 확실하네..


    여기 물품 정말 많다. 가격도 싸긴 한데... 막 싼 건아니다. 물건 보는 안목좀 있어야 한다... 제대로 골라야 한단 말이지.. 난 속아서 물건 샀다.. 젠장할...


    심지어는 공식 홈페이지도 있다. 

    https://bloha.news/


    놀랐다. 인사 설명말로 보면 빼째르부르크에는 벼룩 시장이 몇개 있단다. 주노나 센나야 플라샤드라고도 한다. 우델노이의 벼룩 시장은 가장 규모가 큰 거란다. 가장 유명하고...


     하지만 여기 도착하기 전에 뭔 기념비를 보게 됐는데, 


    100. 오르간 연주자(Памятник шарманщику)




     악기 연주자, 그 뭐냐 전통 들고 다니는 악기 연주자인것 같더라고. 저기에 이런 기념비가 있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자 그럼 벼룩 시장 사진 좀 구경해보자. 그리고 옷 정말 많다. 여기서 좀 쇼핑하면 1~2년 정도 의류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더라고. 











     잠깐 생각한 게, 한국에서 쓰레기 같은 제품들을 한보따리 들고 여기와서 그 물건을 팔면 인기가 있을라나? 팔리기나 할까? 동대문 싸구려 옷들을 여기로 가져오면 돈이 될까? 여기 우즈벡 친구들도 있던데... 돈을 벌라나?


     벼룩 시장의 재미는 뭔가 숨겨진 보물찾는 재미인데... 여기서 옷도 사고 또 산게 샤오미 외장 배터리와 정말 비슷하게 생긴 보조 배터리였어..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모방품이었더구만... 어디 노트북 배터리에서 추출한 AA 형 배터리를 끼워 넣은 모조품이었어.. 물론 작동은 하는데 1만짜리는 확실히 아니었지...


     정품이 아닌 것은 알았어... 내껄 보여주고 가품인 것을 어필하니 싸게 팔더군. 그것보다 내가 찜해둔 진짜 오래된 중고 보조배터리는 나중에 가서 살려고 다시 갔더니 팔리고(아마 숨겨둔?)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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