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 이야기 8부 - 주변 자연경관 패키지 2박3일 여행 2편
아래 글은 지루한 사진의 연속, 정리된 걸 보려면 카자흐스탄 전체 여행 내용으로 바로 고고.
1 | 카인디 호수 1 |
지금 떠올리는 2박3일 패키지 4인 그룹 여행은 즐거운 기억만 있는 여행은 아니었어. 나의 실수라고 해야 할까? 하도 속아 살아와서 그런지 쉽게 사람 못믿어서 그런걸까? 여행하다가 보니, 약속한 내몫 200달러보다 더 많이 쓰는 것 같기도 하고, 2박 3일에 다 합쳐서 800달러(약 90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햐, 이거 꽤 많은데? 너무 비싸게 줬네 하면서 이것들 나한테 덤탱이 씌우는 거 아냐 하는 의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같이 여행한 사람들 사이에 불쾌감을 주는 등....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밝혀내지 못할 거라면, 22만원 정도로 2박 3일 이런 멋진 자연을 구경한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결국 이것저것 캐묻다가 내가 의심한다는 것을 눈치챈 녀석들... 결국 안 좋은 기억을 남기고 말았지... 이건 내 실수라고 본다. 구체적으로 비용을 다 따져보고 싶어서 물어보다가 포기했어... 분위기가 이상하더라고... 운전사는 제대로 얘기도 안해주고... 서로 눈치보는 것 같고... 그래서 더 의심하기도 했었는데...
기본적으로 같이 간 녀석들은 나랑 경제 기준이 달랐던 건데... 예내들 눈에 보이는 바가지도 그냥 '고' 하더라고... 이 정도면 싸다고 생각하나바... 그래서 적어보는 원칙..
1. 결정하기 전에 꼼꼼히 다 물어보고 확인할 것.
2. 결정했다면, 의심 없이 완전히 믿고 즐기는 데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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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인디 호수(Ozero Kaindy, озеро Каинды)
카인디 호수: 말리에 카인드의 호수라는 뜻인데, 이거 같은 호수가 구글맵에 중복표시된게 아닌가 한다. 여기 특이할 점은 호수 색깔이다. 다른 어느곳에서도 본적없는 푸른색같은 하늘색같은 그런색을 띄고 있고 또 중요한 건 호수 안에 나무가 죽을채로 있는데 그것도 참 특이한 광경을 빚어낸다.
이거 호수가 좀 길게 늘어서 있는데 중간 호수와 작은 호수를 따로 해서 이름을 지어 표시한게 아닌가 짐작해본다.
카작 같은 데 국립 공원에 놀러갈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입장료'. 이거 좀 젠장 뭐 같은 건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 길막고 통행료 받는 뭔가 삥 뜯기는 느낌이라.... 차량과 사람 다 따로 받아.. 그것도.. 운전자까지 포함하고.. 아니 뭐같은 기준이... 처음 입장료 내라고 했을 때 좀 불만이었거든... 젠장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기 전에 밥먹었다. 웬 식당이 있었는데, 장사를 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불러도 대답도 없다가 좀 기다리니 주인이 왔고 주문하고 오쉬(기름밥, 쁠롭) 시켜서 먹었다. 가격대비 좋았던 기억이 있네...
카페 위치는
아래 대충 만든듯한 이정표 보이나? 뭔 팔방을 넘어서 한 10방이네... 저 위치 정확한 걸까? 저렇게 만든 것도 신기하고... 그리고 바로 식당을 찾아서 갔다. 나같으면 생략했을텐데...
쁠롭을 시켜 먹었고 나쁘지 않았음. 사실, 뭐 준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식사가 제대로 나올까 걱정했는데 딱히 나쁘지 않았고 가격도 적당해서 맛있게 먹었다.
자 이제 출발해볼까나...
역시나 입장료 받네. 아니 그런데 여기는 왜케 비싸? 총 2,700 텡게를 썼네... 아 뭐냐!! 그리고 여기는 입장료 가격표가 딱 있어. 그런데 뭔말인지 모르겠다. 여행객 1명당 500텡게인것 같고, 차량은 200텡게인듯...
딱 도착하니 이미 여기에 온 여행객들이 있더라고... 유럽여행객도 보였고. 그리고 여기서 일하는 현지인들이 있던데 다들 술에 떡이 됐던데... ㅋㅋ 말좀 걸어보고 하다가 술기운에 기분이 좋은지 사진 한판 찍었다...
저 바로 위 사진의 주인공 호수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알려주는 이가 없어서.. 찾으러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물어보고 다시 가서 찾아낸 거다. 다른 곳과는 달리 꽃들이 좀 있더라고... 그리고 찾은 호수... 이 호수는 정말 특이했던 게,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호수 내에 있는 나무다. 죽어 있어 보이고 마치 이전엔 그냥 숲이었다가 뭔 이유로 인해서 호수가 된 이후로 나무는 죽고 그 나무가 그대로 남아서 독특한 분위기를 내더라고... 물 색도 좀 특이했고. 푸르스름하다고 해야 하나...
2 | 카인디 호수 2 |
3. 카인디 호수
이 호수에서 또 다른 느낌은 뭔지 모를 '쒜함' 으스스하더라고. 여기 뭔 공포 영화 장소로 해도 좋겠던데... 그게 왜인지는 모르겠어... 색때문인지.. 죽은 나무 때문인지... 분위기는 정말 묘했고 독특했으니까... 어디에 이런 분위기의 호수가 있을까?
또 꽃이 있길래 찍어주고...
내가 타고 온 차량인데... 오프로드가 많아서 이런 차량은 기본.
그리고 여기 여행온 여행객들이 뭔가 식사를 준비하고 있더라고. 물어보니까 여기서 캠핑한다나... 자연을 여행할 때는 캠핑이 정말 좋은 것 같어. 물론 짐이 많아서져서 무거워지는 게 함정... 이건 체력이 바쳐주거나 젊었을 때 하는 게 좋을듯. 나보고 하라면 난 못한다.. .체력이..ㅠ.ㅠ;
이러면서 난 맨날 나이타령... 이렇다가 속절없이 시간만 흐르고 나이만 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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