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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대전까지 스쿠터 여행


 : "좋지만, 10시간 이상이라는 장시간은 각오해야 한다"


 스쿠터의 특징을 살려서 비교적 빠르게 도착하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계획 잡을 때 넉넉하게 시간을 안배하길 바란다. 자동차 전용도로, 고속도로는 진입할 수 없다. 대부분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 물론, 다른 거 안 거치고 달리기만 한다면 5시간 이내에는 갈 수 있다고 장담한다. 하지만 볼 건 보고 가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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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출발하다



 

만덕 산길 도로... 아 꽤 좋더라... 물론 가는 길은 좀 복잡했지만....


 아, 한국. 산업화로 공기와 환경이 오염되지 않았다면 정말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가진 국가인데.... 그점이 너무 아쉽다. 이런 울창한 산림이 남아 있는한.... 그래도 숨쉬고 살만한 나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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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기만할 수는 없는 일





: 아래는 내가 탄 스쿠터고, 그리고 가다가만난 밀양 부산대학교 캠퍼스... 밀양에도 부산대학교가 있었다니... 하하!!!






그리고 밀양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남연숙 손 칼국수




 칼국수. 양이 좀 많았음... 그냥 밥을 먹을걸 후회함.... 배를 든든히 채우고 또 달리기 시작!! 이 식당은 밀양역, 밀양 중심지에 있는 식당. 꽤 오래되어 보이던데....

 5천원 꽤 좋은 가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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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부산대학교 병원 - 거대한 지방 병원을 목격하다


 : 의도치 않게 찾아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지방 양산에 위치해 있어서 뭐 건물하나 큰 거 있는 병원 정도로 예상하고 갔다가... 조금 충격먹었다. 


 혹시, 알고 있는가? 사람은 건강 혹은 생명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어딜가나, 대부분 어딜 가나 '약국'과 '병원'은 꽤 시설이 좋다는 걸...


 지난 12월 18일 제주도에 의료기관 영리법인 설립이 허가되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겠는가? 이미 한국의 의료기관은 충분한 돈을 벌고 있다. 이미... 그런데 더 욕심을 낸다는 거다...


 2005~6년 못산다는 우즈벡에도 그 당시 약국만큼은 정말이지 정말 잘해놓고 있었다. 동네마다 있을 정도로 약국은 많이 있었고 말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런 모습을 반영하는 듯해서다. 비록 지방이지만 이런 지방의 병원의 시설은 수도 못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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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건물이 총 12개동이 있다. 그중 어린이 병원, 유치원 등이 있는 편의시설동은 내가 다른 병원에서는 보지 못한 그런 곳이었다.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원한 이 병원은 비교적 짧은 역사이어서 그런지, 즉 지은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더욱 더 새로운 시설과 현대적인 설비가 갖춰져 있다고 해도 될 것이다. 


 게다가 넉넉한 주차장과 넓은 쉼터 등은 부산대학교 병원의 또 다른 자랑이지 않을까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홈페이지






위치




부산대학교 어린이 병원, 병동, 교수행정동



편의 시설



어린이 병원





정문 입구


한방병원까지 따로 있다



치과 병원의 화장실인데...겨울인데도 따뜻한 물이 펄펄 나오더라는


넉넉한 쉽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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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의료 복지의 미래를 걱정하다



 이런 시설은 공짜가 아닐 것이다. 이런 시설이 가능한 그 기반에는 '의료보험'제도도 한몫을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병원이라는 자체 서비스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의료보험 자체도 그 수익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수익을 보전해준다는 개념에 가까운 거다. 어찌보면 의료보험은 우리같은 서민을 위한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일정하게 수익이 보전되도록 병원을 위한다고도 볼 수 있다. 즉, 치료비를 낼 수 없는 일반 서민들이나 가난한 사람도 적은 비용으로 혹은 무료료 치료받을 수 있는 제도... 즉 병원의 손님은 늘어나면서 그렇다고 병원이 그 비용을 깍아준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 마당에도 의도적으로 오직 돈만을 위한 영리 병원을 만든다는 건, 이 병원이라는 서비스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지 그 누구다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도 미국처럼 돈이 없어 그 쉬운 손가락 접합 수술을 못해서 손가락이 없는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그런 비극이 있는 나라가 될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대다수 월급쟁이나 서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보험료는 더 비싸지기만 하니 말이다. 결국 절대다수를 대상으로 한 삥뜯기가 되지 않을까싶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낮다고 말하지 말라. 어쩌면 이런식의 의료보험 제도는 없는 게 더 낳을지 모른다. 그 사이를 민간 의료보험이 메꾸게 될 것이다. 결국 잘 운영되지 않는 국가의료보험이 민간 의료보험과 별 차이가 없어질 때...는 굳이 가입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니까.... 어떤 이는 지금 내는 보험료를 민간에 내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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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6:41:16 최용신 기념관 2부
  2. 16:10:44 최용신 기념관 1부

최용신 기념관 2부


 : 구경하면서 또 드는 생각은, 왜 좋은 사람은 빨리 죽는가다... 아 정말이지....ㅠ.ㅠ; 하나님의 질투인가? 아님 사랑인가? 그렇게 선한 사람이 이 현세에서 고생하는 걸 더 보기 힘들어서 하루빨리 천국으로 데리고 가셔서 그런 것인가? 최용신은 다른 것도 아닌 '영양실조'로 돌아가셨단다... 젠장할...


 노짱이 가시더니... 김대중이 가시고,좀 덜 나쁜 김영삼이 가고, 아직 노태우와 전두환은 살아 있다. 이런 기준이라면 다음 차례는 노태우인가? 정말 이런 기준이라면 전두환보다 먼저 이명박이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고.....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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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사랑의 흔적을 보다


 기념관 곳곳에 남아 있는 게 어떤 기억의 흔적 혹은 역사의 흔적이라기 보다는 한 사람의 '사랑의 흔적'처럼 다가왔다.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그녀에게 받은 사랑을 남겨둔 곳... 



함께, 추석 놀이


그때의 기억이 하나하나 잘 정리되어 있다.




그녀가 입고 썼을 듯한.. 물건들




그때 교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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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신 기념관...

 

 그 짧은 인생과 젊음을 바쳤던 곳 이곳 상록수... 이 상록수의 현재 모습을 보는 것도 뭔가 의미가 있겠다 싶어 산 꼭대기 쯤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지금 최용신이 살아 있다면 산전벽해한 이곳의 변화에 많이 놀랐을 것이다. 


 옛날에 상록수가 만들어졌긴 하다. 워낙 옛날 영화라... 심지어 동시녹음 방식이 아니라 목소리 더빙 방식인... 그것보다는 현대적인 의미로 상록수를 재해석해서 영화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 그냥 바램이고... 상업적인 이유로 잘 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상록수 영화






그때 출석부 같은 게 그대로 남아 있다



소설


지금 상록수 역과 그 주변






산 나무가 거의 다 깍여 있어서 안타까웠다

  1. 16:41:16 최용신 기념관 2부
  2. 16:10:44 최용신 기념관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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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신 기념관 1부


 : 상록수라는 '김훈'의 소설을 읽어 본적이 있는가? 정말 소설이랑은 평소 먼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나로서,,, 내가 읽어본 몇 안되는 소설 중 하나가 바로 이 '상록수'다. 게다가 읽거 눈물을 흘린 정말 몇 안되는 소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난 주인공의 그 헌신과 삶에 깊은 감동을 받았었다. 세상의 변화는 결국 교육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에도 동의하고... 독립운동이니 뭐니 결국... 밑으로부터 변화가 아니면 어렵다는 그런 결론도 나는 동의하고...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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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신 기념관 공원


 상록수라는 지명이 왜 있나 했는데 바로 김훈의 소설 제목에서 따온 것이었음을 여기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최용신이라는... 젊은 시절 요절한 사랑스런 선생님이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올라가는 계단



반가워하는 아이와 최용신



주중 낮이어서 그런지...텅빈 공간..



최용신 선생님의 무덤




저기가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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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신 기념관...

 

 이곳은 소설 혹은 일제시대때 계몽운동을 했던 사람들에 대한 혹은 그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여기가 그리 의미가 없는 자리일지도 모른다. 특히 방문하는 관광객은 더욱 없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같이 이 소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 한번쯤은 와서 젊은 나이에 소진해버린 한 사랑스러운 여 선생님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것도 참 의미 있는 일이다. 


 나에겐 위대한 영웅의 이야기나 어떤 학자나 왕의 이야기 보다는 이런 우리 일상의 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더 와닿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바꾸는 건 결국 이런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가득했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한 여 선생님의 이야기... 그리고 내 초등학교때 사랑이 많았던 한 여선생님을 생각나게 했다.... 그런 사랑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던 나는 행운이 아닐까?


 




최용신 선생님이 남기신 말이란다...


기념관 건물





기념관 입구






  1. 16:41:16 최용신 기념관 2부
  2. 16:10:44 최용신 기념관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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