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2001년도에 작성된 글
여기에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최근의 남성분들의 글도 많이 논리적이네요. 그러나 거기에 대한 여기 월장님들의 예기와 주장들은 그 근거가 너무 빈약합니다. 월장을 읽어 보았습니다. 제법 흥미있는 내용들도 있었고, 예리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다른부분에는 너무 빈약한 것 같습니다.
뭔가를 주장하고 뭔가를 파헤칠려면 정말 부지런 해야 합니다. 세상은 넓고 다양합니다. 수많은 가치관과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생각들이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혹시 자신이 생각하는게 너무 옳다고 믿고 있는건 아닌지요? 약간 말이 샜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기 올라온 글들을 잘 읽어 보시라는 것입니다. 여기 월장의 움직임 아니 더 나아가서 페미니즘의 움직임이 자칫 편협하게 나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뭐 이렇게 움직이는 게 이해가 안되는건 아님니다. 이렇게라도 여성들에게 강하게 어필해야, 여자 스스로도 그리고 남성 스스로도 자각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여자 스스로 남성들에 대한 의식을 이런 적대적인 감정으로 고취시켜야지 여성들이 뭉치거나 할 테니깐요. 그러나 그렇게 나가다 보면 나중에 결과가 안 좋습니다. 결과 뻔하죠. 또다른 권력이 지배하는 것이니깐요.
대부분의 논의, 대화 중에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될 기본적인 가정에서 서로 차이가 나서 말이 안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이슈일 경우 반드시 가져야 될 가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인간의 본질에 대한 고찰 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인 존재(-여기서 깊게 안들어 가겠습니다.)라는 것. 모든 인간이 먹고, 자고, 즐기고, 자식을 낳고등등. 이렇게 하는 이유가 바로 본능 때문입니다.
둘 째, 인간의 두려움입니다. 인간은 이런 본능때문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행동이 바로 이 두려움 때문에 비롯된 것이지요. 혹시 또 9.11테러 같은 것을 당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이전까지 우리나라 권력층도 북한에 대한 남한의 두려움을 마음껏 이용했었죠. 그리고 두려움은 인간의 무지 때문에 발생하게 되죠. 철저한 자료나 사실에 입각한 두려움이 아니라 막연한데서 오는 두려움요. 여러분들은 이것을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셋 째. 법이나 기타 인간의 처벌 문제에대해서는 반드시 '인권'의 측면에서 접근 해야 됩니다. 인간은 여러가지 욕망을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신체나 기타 기본적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그 욕망을 표출해야 합니다. 그선을 넘었을 때, 처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아주 복잡한 문제입니다만, 이상적인 것을 상정했을 때 그러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월장의 접근법에는 첫재의 기본적 전제와 3번 째가 합쳐진 전제를 고려한 방법이 아닙니다.
제가 너무 무리한것을 요구 하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제가 아마 돈이 많았다면, 이러지 않았겠죠. 바로 이 돈을 써서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앞장 섰을 겁니다. 저는 제 앞가림도 하기에도 바쁘죠-제 집안 형편상.
헐, 예쁜여자요? 전 꿈도 못꿈니다. 왜요? 돈이 없으니깐요. 데이트요? 겁나서 못합니다. 돈이 아까워서. ㅋㅋㅋㅋ 제가 이래야 되는게 바로 현실입니다. 과연 여자가 불평등한 세상일까요? 여자 남자 아닙니다. 권력이 있는 자와 없는 자입니다. 헐, 뭐 평등한 세상이 되도 그렇게 행복하지 만은 않을 겁니다. 미녀의 가치는 추녀에게 있는법. ㅋㅋㅋ 세상은 너무 아이러니죠?
위에 내가 말한 3가지 꼭 유념해주셨으면 합니다. 여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변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는 이가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월장님들 뭐 바쁘신건 알지만, 공무 많이 하셨으면 합니다. 사회과학 서적만 읽지 마시고 과학서적좀. 사회과학은 과학에 아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읽어 보도록 하세요. 세상을 보는 시각을 늘려줄갑니다. 추천 학문은 '동물학'-인간과 동물이 얼마나 다른걸까를 생각해보시고요 '성의 과학'-인간이 얼마나 성적인 존재인지를,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지를 '인지학' - 인간의 인지원리, 우리가 보고 듣고 하는것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하는게 진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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